12월29일 맞대결 '청연' '왕의 남자', 시대극 열풍 주도


[뉴스엔 하성태 기자]
2005년의 한국영화는 시대극 두 편이 마감한다.
그 주인공은 2005년 마지막 주말인 12월 29일 나란히 개봉하는 시대극 '청연'과 '왕의 남자'. 최근 충무로에 불고 있는 시대극 열풍의 신호탄을 쏴 올리는 선두주자가 됐다.
먼저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코리아픽쳐스)은 제작기간 3년, 촬영기간만 1년여에 미국, 일본, 중국에 걸친 로케이션으로 인해 제작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작품이다. 그 당시 비행기 복엽기를 실제로 띄우기 위해 헐리웃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서 촬영을 감행한 것은 유명한 일화. 이외에도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비행장면의 CG 활용과 박경원(장진영), 한지혁(김주혁) 커플의 로맨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청연'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가난한 집의 막내딸 청연이 오직 비행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꿈을 키워가는 내용. 부유한 집안의 한지혁이 그녀와 꿈과 사랑을 나누는 파트너로 등장한다.
실존 인물인 조선 최초의 비행사 '박경원'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에 한지혁과의 사랑과 꿈을 이뤄나가는 부분을 허구적으로 채워 넣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과 장진영, '싱글즈'의 커플 김주혁과 장진영이 다시 한번 앙상블을 이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제작 이글픽쳐스 씨네월드)는 '황산벌'의 이준익 감독과 '김유신' 정진영이 다시 손을 맞잡은 작품. '황산벌'에서 백제와 신라의 황산벌 전투를 독특한 시각으로 재구성해냈던 이준익 감독이 이번엔 폭군 연산군의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창조해냈다.
'왕의 남자'는 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화려한 비극 까지를 그린 드라마.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항상 자유를 갈망했던 연산과 본의 아니게 권력의 중심부에 들어가 휘둘리는 장생과 공길을 통해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진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구체적인 시, 공간에 허구적인 상상력을 채워 넣은 시대극 열풍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등의 대히트로 이어지며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과거를 재현하기 위한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그를 뒷받침하는 현실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진 시대극은 요즘 관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미 내년 1월에도 충무로의 소문난 시나리오라는 입소문과 함께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의 화려한 주연 라인업을 자랑하는 '음란서생'(감독 김대우/ 제작 비단길)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시대극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성태 woodyh@newsen.co.kr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kr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