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전자, 사람, 그리고 언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인간유전학 연구를 통해 인류 진화의 비밀을 풀어낸 이탈리아 카발리-스포르차 교수의 '유전자, 사람, 그리고 언어'(지호)가 완역 출간됐다.
인간집단유전학, 유전자지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고고학, 유전학, 언어학을 종합한 다학제적 접근 방법을 통해 10만년에 걸친 인간 진화의 실체를 추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유전적 진화는 기술혁신과 문화적 변화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유전적 표지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고고학적 증거와 언어학적 변화 패턴과 연관시켜 인간의 진화를 추적하면서 놀랍고도 논쟁적인 발견들을 제시한다.
"유럽인들은 2/3는 아시아인이고 1/3은 아프리카인이다. 아메리카 흑인은 평균적으로 백인과 30% 정도 유전적으로 혼합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연구 결과다.
저자에 따르면 DNA의 관점에서 인종 차별, 즉 인종 분류 개념은 비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불합리하다.
서로 다른 인종 그룹은 서로 다른 기후에 적응해 가기 위한 신체상의 표면적 변이를 보여줄 뿐이라는 것이 분자생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전적 거리'를 결정하고 언어적, 문화적 차이들을 설명하는 데는 오히려 혈액형의 비교가 인종 구분보다는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이정호 옮김. 364쪽. 1만7천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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