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년 전에도 지구에 풀 있었다"
2005. 11. 18. 20:56
공룡 배설물 화석에서 풀 성분이 발견돼 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학계는 그동안 65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뒤 한참이 지나서야 지구상에 풀이 자라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스웨덴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인도 중부에서 발견된 티타노사우루스의 배설물 화석을 분석한 결과 풀에만 있는 '파이톨리스'란 규토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풀 화석은 5500만년 전 것인데, 이번에 발견된 화석 성분의 연대는 6500만∼71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진은 이 중 몇몇 풀은 오늘날의 벼와 대나무, 꼴풀 등의 친척뻘 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시기 공룡들이 이처럼 다양한 풀을 먹었다는 것은 8000만년 이전에 풀이 등장해 인도대륙 전역에서 진화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 목과 꼬리에 작은 머리로 유명한 거대한 몸집의 티타노사우루스는 단단한 먹이를 갈아 부수는 이빨은 갖고 있지 않아 이들이 풀을 뜯었을 것이라는 가설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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