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센서 칩' 세계 첫 개발

2005. 11. 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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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 칩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나노광전소자연구센터장 김훈(40) 박사팀은 10일 터널, 극장 등 어두운 장소에서도 고화질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고감도 나노 이미지센서 상용화칩(SMPD)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센서 칩은 사람 눈의 망막세포나 카메라의 필름처럼 영상을 인식하는 반도체로,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캠코더 등의 핵심부품으로 쓰인다.

양자역학을 응용해 4년 간 11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칩은 기존 센서의 500배가 넘는 감도를 갖고 있어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이미 국내외에 5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국내 전자부품업체 플래닛82가 50억원을 내고 기술을 이전 받은 만큼 3개월 내에 칩을 양산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 이미지센서 칩을 대신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또 무인 항공기, 야간투시장비 등 군사장비와 내시경, 로봇, 폐쇄회로 TV, 각종 경보기 등 의료 및 산업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어 37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50억원의 기술 이전료 중 20억원은 연구팀에게 돌아가며 이 가운데 10억원은 연구책임자인 김 박사에게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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