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암만 호텔 3곳서 연쇄 폭발

김지영 2005. 11. 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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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수도 암만에 있는 고급호텔 3곳이 거의 동시다발적인 연쇄 폭탄 공격을 당해 적어도 5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 9시쯤 요르단 수도 암만의 래디슨 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 데이스 인 호텔에서 강력한 폭발이 이어졌다고 외신들이 긴급보도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외신들은 적어도 5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래디슨 호텔은 하객 3백여 명이 참석한 결혼 피로연이 열리고 있던 중이어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3건의 폭발과 관련해 외신들은 경찰 대변인 등을 인용해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 부총리는 2건은 벨트를 이용한 자살폭탄테러이고 1건은 차량 자폭 테러로 보인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계자는 이번 폭탄테러가 전형적인 알카에다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보여 자세히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요르단은 그동안 미국의 동맹이면서도 다른 중동지역과는 달리 테러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지대로 여겨져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탄테러로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해 대책수립에 나섰습니다.

요르단은 일단 테러 발생 이후 국경을 폐쇄하고 시내 호텔과 대사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추가테러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오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관공서도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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