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야구인생 마지막 불꽃 사르겠다"

"꼭 가고 싶었습니다."
2일 기아에서 LG로 소속을 옮긴 마해영(35)은 이미 서울에 집을 가지고 있다.
서울 연고의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자녀 교육 등을 고려해 마련해 뒀다. 새 집을 구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 없이 지금 살고 있는 광주에서 '원래 있던 서울집'으로 이사를 하면 된다. 서울은 둥지가 마련돼 있는, 이미 마음속으로 점지해 둔 터전이었던 셈이다.
마해영이 서울로 옮기게 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마해영은 지난 9월1일 올시즌 2번째로 2군에 내려간 뒤 구단에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후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빌미가 돼 서정환 감독과의 불화설에 시달렸다.
올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6리에 12홈런 60타점. 마해영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런 만큼 시즌을 마친 마해영은 구단의 트레이드 통보를 당연한 듯 기다리고 있었다.
기아 정재공 단장으로부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을 때도 놀라는 기색 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처럼 빨리 트레이드가 성사될지는 마해영도 몰랐다. 마해영은 "FA 이종범·장성호의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조금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트레이드가 예상보다 빨리 결정됐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고, 기아에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새 팀 LG는 마음에 드는가.
▲고참에게는 팀이 그다지 중요치 않다. 내가 LG의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좋고, 불러줘서 감사하다.
-롯데 이적설도 있었는데.
▲양상문 전 감독, 이상구 단장 시절엔 구체적으로 말이 나왔는데 강병철 감독이 새로 롯데 사령탑으로 앉고서는 흐지부지됐다.
-LG 이순철 감독과는 친분이 있나.
▲아직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지 못했다. 그동안 인연이 전혀 없었다.
-각오가 남다르겠다.
▲야구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노력해서 예전 '마해영'의 모습을 찾겠다.
〈김관기자 kw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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