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숙, 케이블 TV계의 스타 앵커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인터뷰 자리를 옮겨 진행했다. 식당에 들어선 사람들은 예외없이 앞자리에 앉은 여성에게 눈길을 준다. KBS, MBC, SBS 지상파TV의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에 쏟아지는 시청자와 대중매체의 관심에 비하면 케이블 뉴스 채널의 앵커가 받는 관심은 적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편견을 깨는 사람이었다. 뉴스 전문 채널 YTN의 정애숙 앵커다.
취재를 위해 그녀를 5년만에 다시 만났다. 여전히 그녀는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석에 앉아 있다. 단지 5년전 만났을때에는 4개의 뉴스 프로그램을 맡는 대신 이제는 '뉴스 Q'와 'YTN24' 두개의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두 사람이 진행하는 지상파 뉴스와 달리 혼자서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앵커생활 10년을 하다보니 급박하거나 위기의 상황에서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5년만의 다시 만나 나눈 인사다.
그녀는 여자 앵커로는 장수를 누린다. 그리고 그녀만큼 다양한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람은 없다. "뉴스 전문 케이블 이었기 때문에 가능할 겁니다. 지상파에선 길어야 3~5년 앵커를 하면 장수 앵커로 기록되잖아요. 특히 여성 앵커의 교체는 더 빠르고요. 하지만 케이블 방송에 앵커 전문요원으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앵커로서 장기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다양한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을 할 수 있어 언제 어느 프로그램에 투입돼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케이블 방송의 최대의 장점인 것 같아요" 케이블TV의 장점을 조리있게 설명한다.
TV 뉴스는 감정과 개성이 있는 진행자에 의해 전달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에 활자로만 전달되는 신문 뉴스와 비교해 뉴스 전달자의 음성이나 용모, 태도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TV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뉴스 전달자인 앵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또한 요즘 앵커도 튀어야 산다는 강박관념이 방송가를 짓누르고 있는 분위기와 달리 그녀는 단정한 인상과 차분한 멘트로 튀는 기색이 없다. 맑은 분위기와 외모, 그리고 거기에 알맞은 차분한 진행 스타일이 일관되게 나타난다. 이점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부여하고 더 눈길을 잡아 끈다. "뉴스는 공신력이 생명이지요. 일선 기자들이 보내온 기사에 신뢰감과 생명력을 불어 넣기위해 노력할뿐입니다."
앵커 생활 10년에 접어든 정애숙. 그녀도 위기가 있었다. 성대를 너무 혹사시켜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목을 무리하면 다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받았어요. 몇 달 쉬면서 방송과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어요. 즐겁게 일하자는 생각이 체화된 시점이 그 때에요. 시련은 또 다른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이같이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꾸준히 앵커 한길을 가려는 성실함, 그리고 자신의 일관성을 견지하려는 가치관이 지상파TV의 앵커를 능강하는 일반인의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앵커의 자세에 따라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영향을 받는 시대에서 앵커는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배를 고정시켜주는 닻(앵커)같은 부동심으로 방송 뉴스를 지켜나가야 한다. 그 닻으로서 역할을 정애숙이 오래해주었으면 한다.
[케이블 뉴스 채널 YTN의 간판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정애숙. 곽경훈기자 kphoto@mydaily.co.k]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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