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 조현재 답답한 대사처리 논란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조현재(서동 역)의 부정확한 대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방송에서 장(서동)은 선화공주(이보영)에게 자신이 백제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린다. 신라인인 선화공주가 큰 충격을 받자, 장은 자신의 처지를 애절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비유가 많고 감동적인 대사들은 조현재의 불안정한 말투에 묻혀버렸다. 호흡이 불규칙적이고, 성량은 답답했던 것.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다. 먼저 대사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드라마 대사는 논문이 아닙니다. 논문쓰나?"(gaegugin) "왜 유독 서동의 대사만 긴 걸까요? 서동이라는 인물이 워래 서술형 화법의 소유자?"(fragiletony)라며 작가가 너무 많은 대사를 넣었다고 꼬집었다.
그들은 그렇게 많은 대사라면 아무리 노련한 연기자라도 힘들어 할 것이라며 `조현재가 연기 못한다`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또 한쪽은 추운 날씨 탓을 들었다. 방송에서 장이와 선화공주가 대화를 나눈 곳은 탁 트인 산자락. 보기에도 심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렇게 추운 날씨라면 입이 얼어서 누구라도 쉽게 말을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설명이다.
"원래 정말 발음 또박또박 정확하게 하는데 정말 추워서 입이 얼으셨던거 같아요"(fragiletony)
"얼굴이 시퍼런 것이 무척 추워 보였습니다. 입술도 퍼렇고 입이 언 것 같았고..."(shkim1128)
대다수 시청자들은 조현재를 옹호했지만 적절하게 대사를 처리하지 못한 조현재에게 아쉬움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다.
`yobayo`는 "서동의 발음이 좀 부정확해서 시청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감동이 반감된 듯 합니다"라고 지적했고, `offdahook`는 "조현재 왜 예전의 그 느긋한 대사처리는 어디가고..."라며 평상심을 잃어버린 연기자의 모습을 꼬집었다.
아직까지 조현재의 연기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추운 날씨와 긴 대사,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기자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이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하진 않을 듯하다.
(사진 = `서동요`에서 `서동`역을 맡은 조현재, SBS 제공) [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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