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태국 끄라비 라야바디 리조트

한국인 관광객, 특히 신혼 부부에게 끄라비가 알려진 것은 라야바디 리조트(사진)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3년 문을 연 라야바디는 '공주의 땅'이라는 뜻. 단 며칠이라도 공주나 왕비가 되고픈 신부들이 꿈을 꾸는 곳이다.
라야바디 리조트(www.rayavadee.com) 최대의 특징은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신혼 부부의 프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해 준다는 데 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숙소의 배치. 일반 리조트는 흉내도 못 낸다. 야자나무 숲 사이로 2층짜리 별장형 독채 건물(파빌리온)로 이뤄져 있다.
겉모습은 차라리 만화 영화 '스머프'에 나오는 집이다. 1층은 2인용 그네형 소파, TV, 냉장고, 화장실 등이 갖춰진 거실이며, 2층에는 침실과 목욕탕이 있다. 2층에도 별도의 TV와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건물간 간격도 10m 이상 떨어져 있어 주변에 다른 사람이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어려울 정도.
리조트내의 객실은 모두 104개. 대다수 객실의 건물 내부 구조는 동일하다. 일반룸은 디럭스 파빌리언, 객실앞에 풀장이 있으면 하이드로 풀 파빌리언, 자쿠지(jacuzziㆍ수영장이 딸린 온천) 시설이 추가되면 스파 파빌리언 등으로 불린다.
라일레이 지역 3개 해변을 모두 접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어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 사통팔달의 위치에 있지만 리조트 투숙객만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일은 전혀 없다.
리조트 내 식당도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식당은 4곳에 있는데, 이 가운데 신혼 부부만을 위해 특별히 제공하는 그라토(동굴) 만찬이 압권이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뛰어나다. 게스트 서비스 라운지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책과 DVD를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한국어가 가능한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라야바디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싼 투숙비로도 유명한 곳. 가장 가격이 저렴한 디럭스 파빌리언의 공시 가격은 3만5,000밧(94만5,000원). 세금과 봉사료를 합하면 100만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쓰나미 여파로 가격이 무척 저렴해졌다. 국내의 끄라비 전문 여행사인 가야여행사를 통하면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에 숙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끄라비 지역 숙소의 여건은 편차가 심한 편. 태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리조트가 있는 곳이지만, 사실 대부분은 배낭족을 위한 저급 숙소다. 국내 신혼 여행객은 주로 라야바디 리조트에서 묵는다.
가야여행사는 방콕 콘라드호텔 1박, 라야바디 리조트 2박하는 신혼여행상품을 159만9,000원에 판매중이다. 전 일정 식사, 툽섬 등 아일랜드 호핑(hopping) 투어 등이 포함된다.
현지 직원이 리조트에 상주하고 있는 덕에 영어를 몰라도 리조트에서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다. 별도의 가이드 팁이나 불필요한 쇼핑 일정이 전혀 없는 것도 이채롭다. (02)53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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