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의 빈자리 신인그룹 '라온'이 메운다

2005. 9. 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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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데뷔앨범 발표하고 타이틀곡 '키스'로 신선한 느낌 전해

"'쿨'과의 비교요? 영광스럽죠."

신인그룹 '라온(이솔, 일호, 최고)'은 혼성 3인조라는 사실과 시원한 댄스음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룹 '쿨'과 자주 비교되곤 한다. 비록 얼마 전 해체했지만 10년 동안 가요계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한 대선배 '쿨'과의 비교가 라온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물음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당연히 영광스럽죠"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그 뒤에 붙는 설명이 제법 길다.

"혼성그룹이 많지 않아서 쿨과 자주 비교되는 것 같아요. 있다고 해도 장르가 R&B, POP발라드에 치중돼 있어서 우리가 더 반가울 거예요. 또 우린 대중이 잘 받아주는 쉬운 멜로디라서 친근하죠. 그래서 여름뿐 아니라 봄, 가을에 들어도 좋은 계절에 관계없는 음악이에요."

일호의 똑부러지는 설명이다.라온의 1집 콘셉트는 '더 플레이(The Play)'. 즐기자는 의미인데 그룹 이름과도 통한다. 라온은 순수 우리말로 '즐겁다'는 뜻. 자칫 외국어로 짐작할 수 있는 이 단어의 의미가 새롭다.

노래보다 '연예인 가족'으로 먼저 화제

사실 이들은 데뷔앨범보다 '연예인 가족'들로 먼저 화제가 됐다. 일호는 탤런트 정준호의 사촌동생이고, 이솔은 개그맨 배칠수의 친조카다. 하지만 두 사람보다 이런 뒷배경은 애초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듯 "가수로 데뷔하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솔은 "삼촌이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지만 혼자 힘으로 하고 싶어 데뷔를 앞두고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나중에서야 이 사실을 안 삼촌(배칠수)에게 혼이 났지만, 차근차근 연예인의 꿈을 키워 온 이솔은 혼자 힘으로 가수의 꿈을 이뤄 만족스럽다며 웃는다.

반면 일호에게 경험자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워 온 일호에게 '사촌형' 정준호는 연기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고, 결국 한국체육대학교 무용학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중이다.

연예인 가족으로부터 받은 직, 간접적 도움이 이들이 무사히 첫 앨범을 발표하게 된 힘이라는 얘기다.

타이틀곡 '키스'는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게 특징

타이틀곡 '키스'는 대중과 친숙한 댄스곡으로 중간에 트로트가 가미돼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게 특징. 무용을 전공한 일호와 타고난 춤꾼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최고의 춤도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지난달 데뷔무대를 치렀지만, 지금도 하루 12시간씩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 노래든 춤이든 가리지 않는다. 1년째 계속돼 온 이런 생활에 지칠만도 하지만 오히려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앨범 준비기간이 길었고, 서로가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도 어렵지 않다"는 이들은 "대선배인 '쿨'보다 더 신나는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쟁취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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