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쇼핑몰에 ''165만원 구찌시계'' 판매 논란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에 지역 상품과는 무관한 시계, 향수 등 외제 명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제주도와 도내 재래시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기청은 재래시장 현대화 차원에서 전국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인 '에브리마켓(www.everymarket.co.kr)'을 구축,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쇼핑몰에서는 165만원 짜리 구찌시계가 지역 특산품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이 구찌 시계는 메인 화면에 추천상품으로 올라와 있으며 패션·잡화코너에서 구찌엔비(3만3600원·30㎖) 향수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75만원짜리 세이코 시계와 40만원짜리 캐빈클라인 시계도 평점까지 매겨져 있다.
에브리마켓은 중소기업청과 전국 16개 시·도가 공동으로 17억원을 들여 만든 인터넷 쇼핑몰로 재래시장 살리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됐다. 또 국내 유수의 포털 사이트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현재 1단계 구축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제주시 동문시장 김모씨(46)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포털 사이트에 외제명품이 오히려 집중 부각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쇼핑몰의 입점자격은 재래시장안에 위치해 있으면서 사업성이 있고 온라인 상점을 유지할 수 있는 점포"라며 "상품들은 이들 입점업체가 올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패션 상품코너에 대한 논란이 일자 최근 메인화면에서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창준 기자 cjuny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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