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대문 ''숙정문'' 38년만에 열린다
2005. 9. 8. 20:22
서울의 4대문 중 북대문이자 자연 경관이 빼어난 숙정문(肅靖門·사적 제10호)이 폐쇄된 지 38년 만인 내년 4월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숙정문 개방을 계기로 돈의문(서대문) 등 서울의 성문과 성벽 등을 최대한 복원·정비한 뒤 복합문화재인 '사적 및 명승'으로 승격 지정해 서울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역사도시'로 등록하는 것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8일 청와대 북쪽 경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숙정문과 촛대바위를 8일 언론에 공개하고 내년 4월부터 일반에 제한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악산 동쪽 자락에 자리잡은 숙정문은 1968년 '1·21사태(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전만 해도 서울 시민의 출입이 자유로웠으나 이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통제돼 왔다.
청와대와 문화재청은 서울 삼청동 홍련사 입구에서 0.6㎞ 떨어진 숙정문과 이곳에서 다시 성곽을 따라 0.5㎞ 떨어진 촛대바위까지 1.1㎞ 구간을 내년 4월쯤 1일 3회, 회당 50명씩 미리 신청한 사람에 한해 관람을 허용키로 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세계문화유산 등록 정지작업으로 오는 10월에 숙정문 일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2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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