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산케이신문에 한글광고가..

2005. 9. 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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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본 <산케이신문>이 2일 순 우리말로 된 이색 광고(사진)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이날치 4면에 '일본인의 건강의 원천, 낫토'라는 제목으로, 콩을 발효시킨 일본의 전통식품인 낫토를 선전하는 한글 전면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일본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낫토는 생청국장과 비슷한 감각의 음식으로, 김치와 섞어서 먹어도 진미이며, 부침개 등에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식재료"라며 여러 방법으로 꼭 한번 먹어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문은 '실험중-광고는 일본인만을 위한 것인가' '광고의 상식을 뛰어넘어 보자'는 등의 일본어 문구를 작은 글씨로 넣어 이 광고가 실험적 성격임을 밝혔다. 일본어 광고 문안은 옆면에 조그맣게 실었다.

이 광고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파격적 시도로 보이지만, 일본 사회에서 차지하는 한국인과 한국음식의 비중을 잘 드러내준다. 이 신문 관계자는 "일본에는 여러나라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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