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의 재발견' 모나리자 미소가 엉덩이?

최근 엔터테인먼트전문 케이블뉴스 YTN STAR는 인터넷연예지 IOL 닷컴의 기사를 인용해 영화배우 주드 로가 `최고의 섹시한 엉덩이를 가진 스타`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케이블TV는 여성들이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드러내는 파티를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엉덩이는 `매력`의 상징이면서 또한 `음란`으로 찍혀 박해(?)를 받기도 한다. 방송에서 엉덩이란 말 대신 `힙` `골반`이란 말로 에둘러 표현하는 데서 그런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19일 새벽 생활건강TV `씨네마&성클리닉`(진행 김생민)은 `엉덩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올 레이디 두잇(1995, 틴토 브라스), 모넬라(1998, 틴토 브라스),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장선우), 나인 하프 위크(1986, 애드리안 라인), 델마와 루이스(1993, 리들리 스콧)가 이날 소개됐다.
그 중 틴토 브라스의 작품들과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는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브라스 감독은 엉덩이에 대한 집착이 유난한 걸로 유명하다. 주인공의 엉덩이를 클로즈업한 `올 레이디 두 잇`의 포스터는 그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 주인공 클라우디아 콜이 `올해의 엉덩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진행자의 설명이 재미있다.
역시 엉덩이를 강조한 포스터 사진이 인상적이었던 `모넬라`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선우 감독이 만든 `너에게...`가 엉덩이를 정면에 내건 작품. 그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정선경은 `세계적인 엉덩이를 가진 여자`로 등장해 여러 남자들을 지배한다.
방송에서 소개된 대부분 영화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의 엉덩이 앞에 속수무책으로 허물어진다. 반대 경우는 `델마와 루이스`. 극중 조연으로 출연한 브래드 피트의 엉덩이가 델마(지나 데이비스)의 마음을 순식간에 빼앗아버린다.
신체의 일부분인 엉덩이는 알고 보면 가장 인간적인 신체 부위라고 일컬어진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유난히 발달하게 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엉덩이의 재발견-문화와 예술로 읽는 엉덩이의 역사`(2005, 예담)은 엉덩이를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본 책이다. 여러 학문 분야와 사회 문화 현상을 넘나들며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엉덩이의 진화를 요약적으로 보여준다.
문화교양 서적이지만 책속에는 익살스런 내용이 적지 않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엉덩이`라고 주장한 내용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퀘벡 출신 비디오 아티스트 쉬잔 지루는 미소 띤 입가만 따로 뗀 뒤 90도 각도로 돌렸다. 그러자 모나리자 입술의 벌어진 틈은 척추처럼 보이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입가는 한 쌍의 엉덩이처럼 보인다고 주장한다.
영화배우들의 엉덩이를 정사각형, 옆으로 긴 직사각형, 위로 긴 직사각형으로 나눈 분류법 또한 독특하다. 그에 따르면 마릴린 먼로는 정사각형, 베아트리체 달은 위로 긴 직사각형, 브리지트 바르도와 줄리에트 비노슈는 옆으로 퍼진 사각형이다. 그중 정사각형은 고전미
를 자랑하고 옆으로 퍼진 사각형은 젊거나 성격이 적극적인 여성의 생동감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엉덩이는 그중에서도 몸의 매력을 알리는 첨병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1. 책 `엉덩이의 재발견`, 2.영화 `올 레이디 두잇`, 3.영화 `모넬라`, 4.영화 `나인 하프 위크`, 5.영화 `델마와 루이스`, 6.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 [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