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개발 25년 외길, 이제부터 시작"..이재홍 SN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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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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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도무지 알아보지 못할 이들 세라믹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25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투자해온 이가 있다. 코스닥 상장 업체 에스엔티(SNT)이재홍 사장.
이 사장은 지난 80년 세라믹 가공업체 한국프리시죤에 입사하면서 소재산업에 발을 들여 놨다. 그로부터 9년 뒤 한국프리시죤은 노사분규 등 노동시장 악화로 국내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90년 창업을 결심했다.
그리고 소재 가공이 아닌 신소재 개발에 몰두, 성과를 거두면서 2001년에는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실적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알루미나(Al2O3) 부분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보다 각각 34%, 79% 늘어난 69억8천만원의 매출과 12억3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
또 지난 2001년부터 30억원 가량을 투자, 국내 첫 개발에 성공한 실리콘 카보네이트(Si- SiC)도 이달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62%가 증가한 325억원, 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지금부터야 말로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세계 시장으로 점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는 "아직까지 알루미나나 실리콘(Si) 등은 4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소재 국산화는 물론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단단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엔티는 아직까지 작은 기업이다. 매출 면에서 동진세미켐이나 네패스, 풍산마이크로텍, 소디프신소재, 원익쿼츠 등 유사업체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도시바세라믹, 아사히가라스, 생고방과 같은 해외 대기업에 비하면 아직 '올챙이'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Si-SiC처럼 단단한 내구성을 지닌 에스엔티가 그간 역량을 집중해온 신소재들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활약을 펼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 사장은 "Si-SiC와 함께 CSC(Cold Spray Coating) 같은 '신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Si-SiC는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중 고온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내식성이 뛰어나다는 특성이 있다. 고강도와 내열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반도체 장비 부품 및 가스터빈 등의 고온 구조재료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학기상증착장비(LP-CVD) 공정용 프로세스 튜브와 보트 제품의 경우 Si-SiC 생산에서부터 완제품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서 에스엔티가 유일하다. 해외에서도 도시바세라믹, 아사히가라스 등 몇몇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다.
이와 함께 에스엔티가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있는 CSC는 입자오염을 줄이고 손상부분을 다시 코팅할 수 있는 기술로, 코팅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자동차 부품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장은 "'SNT 코팅'이라는 별칭을 붙일 정도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순수 자체 역량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장은 CSC 기술과 관련해 국내 모 자동차 대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에스엔티는 오는 2007년엔 Si-SiC 및 CSC로 인한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18%까지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세라믹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지난 80년대부터 신소재 개발에 몰두해온 이 사장이 세계를 놀라게 할 '신물질'을 내놓을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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