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6개월 입산, 먹는거 빼고 음악밖에 할게 없었다"

[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모든 음악은 교차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팀을 결성한 "더 크로스(이시하, 김경현)"는 최근 2집을 발표한 중고 신인이다."더 크로스"는 당초 "크로스"에서 출발했지만 힙합을 하는 그룹 중에 크로스가 이미 있어서 앞에 "더"(The) 하나를 더 붙였다. MBC 아카데미에서 음악공부를 한 김혁건(보컬), 이동구가 2001년 Mnet 록 페스티벌에서 솔로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더 크로스는 2집에 김혁건이 빠지고 김경현을 영입하면서 이시하(이동구), 김경현 새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김경현은 인터넷 노래짱 출신으로 팬 카페가 4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였고,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집 "떠나가요 떠나지마요"는 입소문을 얻으면서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보이기도 했다.전곡의 작사, 작곡을 맡은 이시하는 "2003년 더 크로스라는 이름으로 1집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못했다"면서 "부활 선배들이 대거 합류,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았지만 대중성이 결여된 정통 록만 하려고 들어 위험하다는 충고를 얻었다"고 말했다. 음악의 대중성 결여는 음반 실패라는 결과를 낳았고 뼈저린 아픔과 고민 끝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음악 작업에 매진했다.이시하는 "경현이를 데리고 무작정 남양주쪽 산에 들어가 반년 정도 음악만 생각했어요. 차가 들어갈 수도 없고 인적도 없어서 음악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이었어요. 때때로 들짐승들이 관객이 되어 음악을 듣곤 했는데 그 때 정말 많은 고생을 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또, 김경현도 "음악 이외에 할 것이 없어서 음악 외에 주된 관심사는 "오늘은 뭐해먹을까"였어요. 한달에 한번 정도 정말 음악이 하기 싫을 때는 읍네에 가서 한달치 식재료들을 사들고 왔으니 그 날이 회식날이었죠"라며 맞장구쳤다.이런 노력을 통해서 만든 데모가 2집 타이틀 곡인 "떠나가요, 떠나지마요"였다고. 데모곡을 들었을 때 김경현은 자신의 보이스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곡 참여에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우여곡절 끝에 김경현, 이시하의 대표곡이 돼버렸다.더 크로스는 음반 전체적으로 볼때 실험 정신이 강한 노력들을 보여왔다. "러브 어게인"은 아프리카 악기들을 사용했고, "떠나가요, 떠나지마요"는 시타 악기를 사용해 국악의 접목을 꾀한 곡이다. 또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는 댄스와 힙합을 가미했는데 팬클럽 회원들이 추천하는 노래 중에 한 곡으로 꼽힌다. 더 크로스는 당초 6월 2집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신인그룹이고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평가절하돼 앨범 발매가 지연됐다.이런 과정에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이 "떠나가요, 떠나지마요"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안했고, 입소문을 통해 반응을 얻으면서 벅스뮤직, 맥스 MP3 등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더 크로스의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의 김남형 대표는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고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노래들을 수록했는데 신인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아 무척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보여준 팬들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선주문 1만장을 받아 앨범시장에 유통하게 됐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무대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더 크로스는 "3집에는 개량 가야금 만이 아닌 일본의 사미센, 중국의 이호 등도 접목시켜 음악을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악기의 연구를 통해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의 수록곡들도 들려주고 싶다"며 바람을 밝혔다.스타성을 찾아가기 보다는 음악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더 크로스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모범적인 가수가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대답했다.한편, 더 크로스는 조만간 지상파 활동과 케이블 음악채널을 병행하면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펼 계획이다.[진정한 음악인이 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더 크로스의 이시하(왼쪽), 김경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강승훈 기자 tarophine@mydaily.co.kr)-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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