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원정대'는 놀이시설 홍보대인가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위대한 상상력의 세계를 체험하고 시청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로운 초특급 프로젝트 ‘상상원정대’....‘상상원정대’는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선보이기위해 세계를 원정하며 시청자들에게 각국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다양한 정보와 상상력을 통한 새로운 고품격 재미를 준다...’ 장황히 기술한 것은 바로 MBC의 대표적인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코너 ‘상상 원정대’에 대한 기획의도이다. 과연 그동안 ‘상상 원정대’ 첫방송이후 이 코너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같은 거창한 기획의도에 공감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제작진이 외치는 지식보다 위대한 상상력은 찾아볼 수 없고 지식조차 구할 수 없다.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더 나아가기 보다는 더 후퇴한 느낌이다. 우선 방송 소재로 등장한 것은 대부분 미국, 호주 각국 유명 놀이시설이다. 물론 대만 초고층 빌등도 소개됐지만 대부분 놀이시설이 방송의 소재다. 출연 연예인들이 나와 하는 것이라고는 이들 국가의 놀이시설을 타면서 놀라거나 힘들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뿐이다. 마치 각국 놀이시설을 견학을 하면서 홍보를 하는듯한 방송 포맷으로 일관하고 있다. 놀이시설이 정말 대단한 상상력의 발원지이자 구현체라면 이 부분에 대해 더 방송 제작에 치중해야했다. 하지만 방송의 대부분은 출연 연예인들이 놀이시설을 타면서 연출하는 표정 그것도 반복해서 내보내는 것이 방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진행자 이경규 역시 상상력의 발현에 대한 부분보다는 놀이시설의 탑승자 선정, 그리고 놀이시설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주는데 더 열심이다. 26일 방송분에서 내보냈던 유럽의 예고편도 놀이시설에 집중돼 있다. 과연 놀이시설만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면서 ‘상상이 지식보다 위대하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출연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들을 보면서 상상력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그동안 방송된 방식과 내용으로 진행된다면 ‘상상원정대’는 ‘놀이시설 홍보대’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놀이시설 타는 것에 치중해 상상력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지 못하는 MBC "상상원정대". 사진제공=MBC](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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