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 '손튼 국장' 다나 엘카 사망

미국 TV시리즈 `맥가이버`에서 주인공 맥가이버의 상사이자 절친한 친구로 출연했던 피터 쏜튼역의 다나 엘카(Dana Elcar)가 지난 4일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AP뉴스가 6월 10일(한국 시각 11일) 보도했다. 향년 77세. 다나 엘카는 `맥가이버`가 처음 방영된 지난 1986년부터 마지막 촬영된 1992년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맥가이버의 직속 상사로 출연했다. 일찌기 부모가 사망한 맥가이버에게 그는 친구이자 부친과 같은 존재로 등장했다. 수년간 대외활동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다, 쏜튼이 피닉스재단 작전책임자로 자리를 옮기자 맥가이버도 거취를 함께 했다. 다나 엘카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7시즌동안 방송된 `맥가이버` 도중 실제 실명하는 사고도 겪었다. 그는 4시즌이 끝난 후 프로듀서에게 자신이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쏜튼 국장이 실제 똑같은 병을 앓는 것으로 설정해 그를 계속 출연시켰다. 1991년엔 드라마 속에서 쏜튼이 맥가이버에게 실명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엘카는 1991년 국립연방시각장애모임에서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이 연기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란 요지로 연설하기도 했다. 연극배우로 배우생활을 시작한 엘카는 `The Sting` `2010`을 비롯, 40여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02년엔 의학시리즈 `ER`에 맹인 홈리스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한편 현재 TV시리즈채널 CNTV가 `맥가이버`를 방송중이며 20일분에서 쏜튼국장이 실명을 고백하는 6시즌 17회 `쏜튼의 실명(Blind Faith)`편이 방송된다.[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