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의 여인들' 오오쿠의 최후

DC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일본 시대극 `오오쿠, 권력의 시작`편이 26일 여주인공 카즈가의 죽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오쿠는 에도시대 최고 권력자였던 쇼군의 처첩이 기거하던 장소를 지칭하며 이곳에 사는 여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요 테마를 이룬다. 주인공 격인 쇼군의 유모, 카스가 (마츠시타 유키)는 이곳의 최고 책임관으로 정치적인 영향력도 막강한 인물. 이 드라마는 카즈가가 유모가 되기 이전의 비참했던 상황과 유모가 되어서 쇼군의 친모인 에요와 대립하는 상황, 그리고 성인이 된 쇼군의 측실인 오만과의 미묘한 갈등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카즈가는 역적의 딸로 도망다니다 무사의 아내가 되어 헌신했다. 그러나 첩을 죽인 죄로 ?겨나 쇼군가의 유모로 들어가면서 권력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3대 쇼군인 이에미츠의 유모로 친모 이상의 사랑을 쏟아주었지만, 정작 친모 에요는 이에미츠의 동생을 3대 쇼군의 자리에 앉히려고 해서 카스가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다. 카스가의 헌신으로 드디어 도쿠가와 막부 3대 쇼군의 지위는 이에미츠에게 돌아갔다. 현재 갈등의 축인 오만은 주지가 될 승려였으나 쇼군의 마음이 그녀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 챈 카즈가에게 납치되어 어쩔 수 없이 측실이 된 인물이다. 이 날 마지막 방송에선 임신한 오만의 밥상에 독약을 넣는 카즈가의 모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서 아이를 빼앗는 것은 더 큰 불행을 불러오는 일이라는 점을 깨닫고 스스로 오만의 밥상을 엎어 불상사를 없앴다. 그 깨달음이란 바로 친모인 에요와 아들인 쇼군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1대 쇼군 이에야스가 후사는 부모가 아닌 유모손에서 자라야 한다고 명했던 것. 카스가는 에요가 핏덩이 아들을 유모에게 빼앗긴 후 누구보다 아들을 그리워했음을 알고 있었다. 쇼군에 대한 에요의 비정한 모습은 그리움이 미움이 되어 표출되었던 것. 때문에 또다시 어미에게서 자식을 빼앗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오오쿠의 책임관으로써 사력을 다하느라 병석에 눕게 된 카즈가는 갈등을 빚었던 오만에게 오오쿠 최고 책임관의 자리를 맡기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이로써 또 다른 책임관이 탄생하며 오오쿠는 도쿠가와 막부가 망할 때까지 이백년이 넘는 그 화려한 일생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 드라마는 2003년 후지 TV에서 방송된 `오오쿠 쇼군의 여인들`이 최고시청률 17.3%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2004년 새로운 오오쿠 시리즈로 제작된 드라마다. 전편이 도쿠가와 마지막 3대 쇼군의 여인들과 함께 오오쿠의 최후를 다루었다면, 이번 `권력의 시작`편에선 오오쿠의 탄생과 오오쿠 최강의 책임관 카즈가의 삶을 조명했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방송 전문 인터넷 신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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