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남자들의 '양말과 샌들" 패션 로마시대부터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여름에 샌들을 신을 때 양말을 신는 남자들의 고집은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고고학자들은 로마 병사들이 앞이 터진 샌들을 신을 때 모직 양말을 함께 착용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최근 영국 북부지방인 달링턴 인근 피어스브릿지 강 로마군 요새 터에서 발굴된 면도칼 손잡이에 근거한 주장이다.
뉴캐슬 대학 골동품 박물관 연구원 필립퍼 월튼은 5㎝ 가량의 구리 합금 손잡이는 인간의 다리 모양으로 그 발에는 삼나무잎 모양의 모직 양말이 신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당시 병사들이 이처럼 두꺼운 모직 양말을 신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며 "이것은 로마군 병사들의 패션이었거나 북부지역 추운 날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견 내용은 아내들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샌들을 신을 때 하얀색 운동용 양말을 신는 북미지역 중년 남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년 전에는 영국 고고학자들이 실물 크기의 청동 발조각품을 발굴했는데 발가락의 구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양말을 신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각품은 기원후 2세기 작품으로 추정됐다.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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