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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자매사이트 일부가 계속 게시…"학생 징계 위험" 논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집회 주최측 자매 사이트가 참가자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들을 자신의 사이트에 공개, 행사 참가 학생들을 징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밤부터 `인터넷뉴스 바이러스(www.1318virus.net)"가 게시했던 광화문 촛불집회의 현장 사진 중 일부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아 참가 학생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상태였다.
대부분의 주요 언론 매체는 일부 학교에서 집회 참가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을 우려,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로 가리는 등 신원 파악이 어렵도록 사진을 처리했으나 이 사이트는 그렇게 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 사이트는 `입시경쟁교육에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촛불추모제"라는 명칭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했던 사단법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자매 사이트다.
이 사이트와 공동취재단을 꾸린 `민중의 소리(www.voiceofpeople.org)"는 문제가 될 만한 사진들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게시했으나 인터넷뉴스 바이러스는 동일한 원본으로부터 나온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8일 오후에도 계속 게시했다.
이 문제를 제기한 10대 커뮤니티 포털 `아이두(www.idoo.net)"의 `misato"라는 사용자는 "주최측은 다른 언론사 카메라 기자들에게는 `촬영하지 말라", `모자이크 처리해 달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하며 행사장 출입을 불허해 놓고 정작 행사장 출입이 예외적으로 허용돼 근접 촬영을 한 주최측 자매사이트들이 이런 사진을 고스란히 공개토록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주최측이 애들 죽이려고 작정했느냐"며 주최측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다른 아이두 사용자들은 "황당하다. 무슨 일 처리를 저렇게 하냐", "정말 같이 못 해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임수근 편집장은 "이 정도 사진으로는 학생들의 신원 식별이 어렵다고 생각하며, 문제점을 지적한 아이두 사이트 운영자는 지나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녁 이른 시간대에 게시된 사진들에서 눈에 띄게 노출된 사람 중 일부는 학생이 아니라 행사 관계자였다고 해명했다.
민중의 소리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 사진을 올릴 때부터 모자이크 등 처리를 했다"고 설명하고 "사실관계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공동취재 과정에서 우리가 찍은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인터넷뉴스 바이러스"측에 제공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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