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충북 영동서 흰 까치 둥지 틀어
2005. 4. 11. 11:20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길조(吉鳥)로 알려진 흰 까치 1마리가 충북 영동서 둥지를 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영동군 황간면 회포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 경부고속도로 황간주유소(하행선) 옆 감나무에 흰 까치 1마리가 날아들어 둥지를 틀었다.
일반 까치 2마리와 무리지어 날아든 흰 까치는 온몸이 순백의 깃털로 덮여 있으며 약 5m 높이의 감나무에 지은 둥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까치를 처음 발견한 인근 SK주유소 최영우(30) 대리는 "온몸이 하얀 깃털로 덮인 새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까치 집에 들락거리는 걸 보고 자세히 관찰하니 "깍깍"하는 까치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흰 까치가 몹시 예민한 상태여서 멀리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바로 날아간다"며 "둥지를 떠나지 않고 주변서 먹이를 찾는 것을 보면 알을 낳거나 부화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흰 까치는 100만마리에 1마리 꼴로 나타나는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으며 영동군 황간면 일대에서는 작년부터 흰 까치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랐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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