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찌푸린 하늘"..흐린 뒤 비
(전국종합=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4월 두번째 일요일인 10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많은 시민들은 곳곳에서 펼쳐진 봄맞이 행사장 등을 찾아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국립공원 설악산과 속리산, 계룡산 등 전국 유명 산과 유원지는 평소 휴일보다 훨씬 적은 나들이객이 찾는 데 그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43회 진해군항제"에는 10만여명이 찾아 30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뽐내는 연분홍빛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휴일을 만끽했고, 대전시 대덕구 KT&G 신탄진제초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신탄진 봄꽃 축제"에는 연인 및 가족단위 나들이객 1천여명이 몰렸다.
제주지방에는 4만8천여명의 상춘객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 일출봉, 분재예술원, 한림공원, 만장굴 등을 둘러보며 남국의 봄 정취에 흠뻑 취했다.
경북 경주 안압지 유적에서 열린 `제17회 충담제"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찾아 전통다례 시연과 공연을 관람하고 차(茶) 등을 마시며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호남국제마라톤대회"와 대구시 북구 구암동 일대에서 개최된 `제4회 대구강북 마라톤대회"에는 각각 7천여명과 1천600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건강을 다졌다.
광주 북구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용봉골 한마음 축제"에는 시민 1천여명이 찾아 농악놀이와 어울마당 등을 즐겼고 순천 조계산에서는 1천여명의 산악인들이 영.호남 친선 등반대회를 갖고 양 고장의 우의와 화합을 다짐했다.
반면 일부 등산코스가 폐쇄된 설악산과 오대산, 계룡산, 속리산 등 전국 유명 산에는 지난 휴일보다 훨씬 적은 2천-3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는 데 그쳤고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 대전동물원 등의 유원지도 비교적 한산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객들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원활한 소통 상태를 보였다.
한편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강원도 양양군에서는 군인과 민간 봉사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휴일도 잊은 채 폐허로 변한 낙산사에서 불에 탄 잔해물을 수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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