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파문"에도 한류 드라마 인기는 여전

2005. 3. 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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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윤선해 통신원 = "독도문제"로 자매도시 사이의 문화교류 등이 중단되는 등 대한해협의 파고가 높아지는 분위기와는 달리 한류 드라마를 둘러싼 일본 방송의 불꽃튀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9일자 닛칸스포츠는 산도노(권상우), 동쿤(이동건), 욘사마(배용준)를 간판으로 내세운 후지TVㆍ니혼TVㆍNHK의 한류 드라마 전략을 소개하며 산도노와 동쿤의 인터뷰를 실었다. "도노"는 "님"이란 뜻의 "사마"처럼 극존칭이며 "쿤"은 친근감 있는 호칭. 세 방송사들은 올 가을까지 한국 방송사들의 드라마 방송 스케줄을 잡아놓고 있다.

"천국의 계단"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확보하게 된 권상우는 후지TV의 얼굴로 나서 "슬픈 연가"로 일본 팬들과 계속 만나게 된다.

인터뷰에서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에서 상대 역을 맡은 최지우는 한국에서도 눈물 연기가 최고라고 인정받는 여배우"라고 치켜세우며 "카메라에 비치지 않는데도 함께 눈물을 흘려줄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 남다른 면이 있다"고 촬영장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새로 선보일 "슬픈 연가"는 파란만장한 순애보"라고 한마디로 소개한 뒤 "일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니혼TV는 젊은 파워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두야 학교가자"의 비라는 카드를 선택한 데 이어 현재 "파리의 연인"의 이동건이 바통을 받은 상태. 방송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10시 25분. 주부가 가장 편안하게 TV 앞에 앉을 수 있는 시간대에 내보내 고정 팬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뷰에서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이 한국에서 사랑받고 일본에서도 소개돼 무척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언제까지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직업인 만큼, 일할 때 충실히 하고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지TV와 니혼TV 등 민영방송이 젊은 배우 발굴에 여념이 없는 반면 공영방송 NHK는 여전히 배용준과 이병헌처럼 한류 붐을 일으킨 원조 스타들로 밀고 나갈 생각이다.

"겨울연가"의 뒤를 이어 배용준의 "첫사랑"이 이달 31일부터 전파를 타고, 이병헌의 "올인"이 4월 16일부터 지상파에 처음 등장한다.

yshbp@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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