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정글 첫 번째 이야기

2005. 2. 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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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물에서 전쟁은 통쾌한 액션물로 그려진다. 적과 아군이 분명히 나눠지고, 아군은 적군보다 월등히 우수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심성이나 인성에서도 당연히 적보다 훌륭하다. 무조건 아군만 응원하면 되고, 우리의 영웅은 기대를 부응한다. 그러나 과연 전쟁이 그럴까. 적과 아군이 그렇게 뚜렷하게 나눠지는 전쟁이 있었나. TV시리즈 `머나먼 정글`은 그런 고민을 느낄 수 있는 전쟁물이다. 현재 CNTV가 머나먼 정글을 내보낸다.지난 4일 방송된 2화 `사이공`은 전쟁의 병든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자 데블린을 좋아하는 맥케이는 연적인 골드먼을 고속도로로 보낸다. 그러나 그곳은 베트콩이 출몰하는 지역. 뒤늦게 자신이 골드먼을 사지로 보냈다는 것을 알고 헬기를 몰고 출동한다.존슨일행은 도박하다가 헌병이 출동했다는 소식에 황급히 자리를 뜬다. 그 순간 돈을 갖고 달아나는 여자 직원. 뒤쫓다가 과거 대원이었던 브리저를 만난다. 그는 베트콩과 내통하면서 무기거래를 하고 있었다.명절을 맞아 휴가를 나온 병사들도 아슬아슬하기는 마찬가지. 시내에 나온 군인 두 명은 베트남 여인 두 명과 데이트를 하다 죽을 고비를 넘긴다. 갑자기 총을 꺼내든 여인이 총을 발사한 것.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지만 전선은 정글 내에만 있는게 아니란 걸 알게 된다. 베트콩에 정보를 팔던 한 탈영병은 심문 과정에서 권총 자살한다.전쟁물이지만 `콰이강의 다리` 시절처럼 유쾌한 분위기의 드라마는 아니다. 이들은 낙관적인 미소를 지으며 전쟁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지도 않는다. 뻔한 전쟁물에 식상한 이들이 그래서 `머나먼 정글`을 찾았을 것이다.드라마 끝은 데블린 기자의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사이공을 포함한 남부 베트남에 대한 공격은 대단하다...패배를 향하고 있던 적은 역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힘든 무대속 유쾌하지 않은 전쟁 드라마가 펼쳐진다.[TV리포트 김대홍 기자]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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