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V의 주인공 줄리엣은 'X맨'?

2005. 1. 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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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프로그램중에 `X맨을 찾아라`란 코너가 있다. 우리편중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교묘하게 실수를 하고, 우리편의 실수가 섞이면서 X맨 찾기는 종종 오리무중에 빠진다.최근 줄리엣이 바로 X맨과 같은 입장에 빠졌다. 지난 19일 e채널에서 방영된 외화 V 8회 `양수장을 폭파하라`편에서는 줄리엣 때문에 헷갈리는 저항군을 보여준다.얼마전 줄리엣은 다이아나에 의해 심한 고문을 당하고 개조 당한 적이 있다. 저항군에게 무사히 구출돼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저항군 내에서는 완전히 돌아왔는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양수장을 폭파하기 위해 도노반이 줄리엣과 가겠다고 일행에게 말하자 햄이 반대한다. "이 여자랑 간다고?...이 여잔 믿을 수 없어. 도마뱀들과 똑같아졌다고." 케일럽도 거든다. "미안해요 줄리엣. 나도 인정하긴 싫은데"대세는 줄리엣을 믿자는 분위기다. 마크는 줄리엣 편이라고 말하고, 전쟁광 테일러보다 줄리엣을 믿겠다는 의견이 더해진다. 고도로 발달된 외계인에게 세뇌를 받았다면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사람들은 너무 쉽게 줄리엣을 믿어버린다.처음에 줄리엣을 의심했던 햄 테일러도 금새 믿는다는 표시를 도노반에게 한다. "저 여자 믿나?" "물론이다" "다행이군. 자네 파트너거든." 지나치게 순진한 건 아닌지.줄리엣이 교묘하게 세뇌 당해서 표시가 안 난다면 저항군들은 정말 복잡해진다. V의 이야기 전개도 대단히 꼬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V는 무척 단순한 이야기 구도를 가진다. 적과 아군의 경계가 매우 분명하다.적과 아군의 뚜렷한 대비구도는 전투 장면에서 너무나 잘 드러난다. 고도로 발달된 외계인은 엄폐물 뒤에서 싸우고, 저항군은 노출된 곳에서 싸운다. 전투과정에서 픽픽 쓰러지는 것은 외계인이다. 레이저총은 허공만 가르고, M-16으로 보이는 지구인의 총은 정확히 외계인을 맞춘다.게다가 외계인이 기껏 숨은 곳이 종이박스라니. 흡사 코미디 물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순진한 구도가 사실 V의 매력이다.8회에서는 줄리엣과 도노반의 연예도 펼쳐진다. 자신이 여전히 세뇌에서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믿는 줄리엣을 도노반은 안심시킨다. "흉터 하나 없으니 아무도 몰라줄 테지만 당신은 그들을 이겨냈어. 괜찮아질 거요."적과 아군이 도무지 구분되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뚜렷한 선악구도를 가진 V는 한편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V를 보는 게 아닌지.[TV리포트 김대홍 기자]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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