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이 날리던 시절 '일본의 신드롬'

2005. 1. 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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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년 일본 도쿄에서는 기무라, 역도산과 샤프형제의 프로레슬러 경기로 술렁이고 있었다.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 한가운데 서 있는 기무라. 그러나 일순간 상대의 공격을 받고 무너졌다. 이에 반해 역도산은 시작하자마자 필살기로 샤프 형제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관객들의 함성 속에 역도산은 일약 일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최근 풍운아 역도산의 삶이 재조명 되는 가운데 7일 KBS 스포츠 세상 `일리있는 스포츠`에서 찬찬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세계대전 패배 후 일본의 열등감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인물로 평가받는 역도산.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방송에 따르면 본명은 김광호. 함경남도 출신인 그는1939년 일본에 가서 모모타 미쓰코 `백전광호`로 개명한 뒤 이듬해부터 `역도산`이라는 별명으로 일본 씨름을 시작, 49년 세키와키`관협`의 지위에 올랐다. 51 년 세계적 프로레슬러 B. 브란스의 일본원정을 계기로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수업을 받았다. 이어 강인한 체력과 태권도를 특기로 57년 세계선수권자 J.S. 루테스를 물리쳐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이 후 19회에 걸쳐 선수권을 방어하였으며, 58년에는 월드리그전을 창설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많은 재산을 모아 일본 굴지의 부호가 되었고, 여러 개의 체육관과 흥행장을 설립했다. 그 후 63년 일본청년의 칼에 찔려 복막염으로 사망,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방송은 역도산에 대한 당시 일본 사회의 반응을 잘 보여줬다. 한마디로 그는 일본에서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 낸 인물. 방송에 따르면 역도산의 경기를 보기위해 일본 전역에 TV가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그의 경기를 보다 심장마비로 급사하거나, 기술을 흉내 내다 병원에 실려가는 사람들이 나왔다. 일본으로 건너간 지 22년만에 역도산은 일본인들의 떠오르는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일본인이 될 수 없었다. 일본에서 살아가던 그에게 분단된 조국의 이념은 아픔으로 다가왔고, 1963년 1월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그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바로 판문점이었다. 한국인의 혼을 일깨우는 역도산. 설경구가 주연한 `역도산` 영화가 개봉 중에 있다. 이 처럼 다시 그가 화자 되는 이유는 왜일까? 이날 방송은 그에 대한 해답을 줬다. 역도산의 삶은, 바로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날 방송은 체계적이고 생생한 정보로 역도산이 더 이상 전설속의 영웅이 아님을 잘 보여줬다. [TV 리포트 진수완 기자]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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