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휴일 화재 잇따라(전국종합)
(전국종합=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을유년 첫 주말.휴일인 1일과 2일 대형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추운 날씨 탓에 화재가 잇따랐다.
△화재 2일 오전 7시 28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호텔캐슬 본관 2층 중식당 한 켠 덕트(물.가스 등의 도관(導管))에서 불이 나 내부에 있던 플라스틱 쟁반과 컵 등 식당 기자재를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발생한 유독가스가 본관을 뒤덮어 4층 객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영국인 남녀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낮 12시 50분께 부산시 동구 초량동 아리랑호텔 721호에서 불이 나 객실내 이불과 커튼 등을 태우고 인명피해없이 1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짙은 연기가 복도를 뒤덮는 바람에 투숙색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불이 나기 30분전에 손님이 퇴실했다는 호텔측의 말에 따라 담뱃불이나 전기합선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께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득성마을 김모(50)씨 돈사에서 불이 나 사육 중인 돼지 418마리가 죽어 5천400여만원(소방서추산)의 피해를 냈으며 오전 3시께 광주시 광산구 흑석동 박모(46)씨가 운영하는 낚시점에서도 화재가 발생, 24㎡의 점포 내부를 모두 태웠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1시 10분께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에서 불이 나 임야 1㏊를 태운 뒤 2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께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이 모(89)씨 집에서 불이 나 이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사고 또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도 발생, 2일 오전 5시께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 미원교 앞 도로에서 울산80아74XX호 25t트럭이 교각을 들이받은 뒤 전복돼 운전사 신모(32)씨가 숨졌다.
1일에는 낮 12시께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쌍용전용도로변 활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오모(29.서울시 성북구)씨가 갑자기 닥친 돌풍으로 중심을 잃고 추락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6시 40분께 대구시 남구 봉덕동 앞산 정상에서는 해돋이를 보려는 시민 30여명을 태운 케이블카에 갑자기 전기공급이 끊겨 탑승객들이 10여m 상공에서 불안에 떠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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