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도서관" 시대 활짝 .. 휴대폰 ・ PDA로 전자책 대출

입력 2004. 12. 13. 12:37 수정 2004. 12. 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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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바쁜 현대인들에게 계좌이체를 위해 은행을 방문하거나,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 등을 찾아가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따로 시간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가 집의 PC를 통해 유해정보에 노출돼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이러한 불편이나 걱정을 해소했으면 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춰 가장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은 현대인의 필수품이 돼 버린 휴대폰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각양각색의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바쁜 현대인의 생활을 다소나마 여유롭게 만들고 있다. 휴대폰은 때로는 지갑, 때로는 비서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더 밀접하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시장에서 음성통화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각 사업자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런 와중에 부각된 것이 데이터서비스들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파악하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로 손꼽는 부가서비스는 칩기반 모바일뱅킹이 있다. LG텔레콤의 "뱅크온"으로부터 시작된 모바일뱅킹은 은행의 새로운 창구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뿐만아니라 증권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까지 칩기반으로 모바일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추세다.

휴대폰을 이용해 민원서류도 발급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개인인증의 문제로 별도 인증이 필요없는 부동산관련 서류 및 건강진단서 등만 가능하지만 조만간 공인인증서를 개발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의 서류 발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각 이통사들의 길안내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생활도우미다. 단순히 운전시 안내를 넘어서 보행시 길안내부터 맛집, 위험정보 등까지 제공해 모르는 곳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도 안내해주기 때문에 운정시 주유소를 찾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일을 방지해 준다.

또 휴대폰으로 집 밖에서도 집에 있는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현황을 체크, 유해 정보로부터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스케쥴 관리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고, 최근에는 명함을 인식해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휴대폰까지 나왔다.

SKT,차 사고조회부터 대리운전까지 휴대폰으로 SK텔레콤의 특화된 생활도우미 서비스로 "자동차 사고조회"와 경기도청 대민 편익 서비스인 "GG매거진"이 있다.

"자동차 사고조회" 서비스는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폰만 있으면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해 차량번호만 입력해 해당 차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즉 중고차를 살 경우 가장 걱정이 되는 사고이력을 그 자리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

"GG매거진"은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정상황 및 각종 편익정보를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생활정보 서비스다. 특히 이동전화 위치정보시스템(LBS)을 활용해 인근 음식점 정보, 여행 관광 정보, 교통 정보 등도 받을 수 있다.

회원제 문화서비스 "씨즐"에 가입하면 영화나 연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 예매를 위해 극장을 찾거나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을 찾아 헤매지 않고,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예매를 할 수 있다.

"M뱅크"와 "증권서비스"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생활도우미다. 예금조회부터 이체, 대출조회, 납입, 신용카드 조회는 물론,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M뱅크"는 언제 어디서나 은행서비스를 가능케 해준다.

또 주식에 관심은 있지만 업무에 쫓겨 시간을 못 내는 사람들은 "휴대폰용 HTS서비스"를 다운받아 틈틈이 휴대폰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114" 또는 "네이트"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검색하는 "스타스타114"는 업종이나 업소의 명칭, 키워드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 컬러 지도 및 동영상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YBM 시사영어사에서 제공하는 영한, 한영 사전을 휴대폰으로 제공해 영문 번역, 영문 보고서 작성 등에 도움을 준다. 22만 어휘를 자랑하는 "YBM 시사e4u" 사전이 그대로 제공되며, 발음기호, 숙어, 예제 등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택시콜 대리운전" 서비스가 도움을 준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콜택시 또는 대리운전을 연결시켜 준다.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설명해야 하는 불편을 덜 뿐 아니라 콜택시 또는 대리운전 회사의 전화번호를 찾는 번거로움도 해결해 준다.

KTF,휴대폰으로 민원서류 발급받고 명함도 관리한다 KTF는 이달부터 강남구청과 함께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모바일 행정서비스 "강남구청 U민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민원서류가 필요하지만 구청에 갈 시간을 마련하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보건소 관련 서류 발급을 접수받는 "민원서류신청"과 접수 처리된 민원서류를 이메일, 팩스, 출력가능 장소 지정 등을 통해 받아보는 "민원서류출력"으로 구성된다.

아직까지는 본인인증이 필요없는 부동산 토지・임야 대장, 부동산 개별공시지가 확인원, 건강진단서, 예방접종 확인서 등만 가능하지만 본인인증이 반드시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 납세 증명서, 공장등록증명서 등도 휴대전화로 신청, 발급 가능하도록 모바일 공인인증서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대상구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멀티팩에서 제공하는 "멀티팩 증권 무제한" 서비스도 직장인들에게 환받는 서비스다. 멀티팩에서 제공하는 18개 증권사 프로그램을 매월 5000원만 내면 휴대폰으로 주식매매, 계좌조회, 시세 및 지수 조회 등 증권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최고의 검색어에 선정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킨 로또에 대한 정보도 휴대폰으로 알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 저장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또 자동번호 생성기 및 로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행운번호를 자동 생성해 저장, 관리할 수 있으며 로또 관련 뉴스, 예상당첨금, 역대 당첨번호, 번호선택비법, 각종 통계 등 로또 관련 정보 제공를 제공한다.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K뱅크"와 "매직엔GPS길안내/안전운행" 서비스 등도 실생활에 없으면 불편한 서비스다. 특히 길안내 서비스는 운전자는 물론 도보시에도 유용하다. 목적지까지 도보, 자동차, 도보+자동차+전철 등의 교통편과 소요시간 및 이동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준다. 또 안전운행을 위해 위험지역 등의 정보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최근에는 LG전자와 함께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명함을 인식, 휴대폰 주소록에 분류 및 저장해 주는 "명함인식폰"을 출시해 명함관리까지 휴대폰으로 가능케 했다. 이 휴대폰으로 명함을 찍은 후 사용자가 각 항목(성명, 전화번호 등)에 해당하는 내용을 선택해 저장하면 된다.

LGT,뱅크온 필두..휴대폰으로 PC관리까지 LG텔레콤이 생활도우미 서비스로 손꼽는 것은 역시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뱅크온"이다. 뱅크온은 전용칩이 내장된 전용단말기 하나로 ▲계좌조회 ▲이체 ▲출금 ▲수표조회 ▲예금 이체 시 타인명의 입금인 지정 ▲CMS/중도금 이체 ▲타인 대출금 이자납입 ▲지로 조회 및 납부는 물론 교통카드 기능까지 가능한 금융서비스다.

특히 최근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대부분 은행과 제휴함에 따라 사용에 불편함도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차량 운전자를 위해 휴대폰으로 빠르고 안전한 길은 물론 자동 길안내, 도로 위험정보, 맛집 등 각종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지 드라이브" 서비스는 운전시 훌륭한 조수 역할을 한다. 특히 단순 길안내부터 과속 위험 구간, 사고다발지역, 안개지역, 미끄럼 주의 등 전국 도로상의 각종 위험정보까지 제공, 안전운행을 위한 적절한 도우미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가장 가깝고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아주는 "주유정보 서비스"도 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다. 특히 1.5Km 반경안에 있는 주유소를 기름값이 싼 순서대로 알려줘 경제생활에도 도움을 준다. 주차장, 세차장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사람은 "버스도착 알리미"를 통해 버스 노선의 실시간 도착 예정 정보 및 노선 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의 PC사용을 손쉽게 감독,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텔레키퍼" 서비스도 LG텔레콤이 자랑하는 생활도우미다. 휴대폰을 통해 장소에 관계없이 PC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이 유해정보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이용해 집이나 회사의 PC에 접속해 파일관리, 이메일 관리, 개인정보관리를 할 수 있는 "MyPC 서비스"도 컴퓨터와 떨어지기 힘든 현대인들의 공간제약을 줄여준다.

이밖에 LG텔레콤은 모바일상품권, 무선인터넷을 통한 영화, 공연 예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휴대폰으로 편리한 세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진엽기자<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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