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12년만에 영화 출연 감개무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궁예" 김영철이 12년만에 출연하는 영화 촬영현장에서 "감개무량하다"는 소회를 드러냈다.
지난 7일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영화 `달콤한 인생"의 기자회견에서 김영철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 취재진들이 참석한 취재열기에 긴장과 함께 뿌듯함을 느낀 듯 했다.
1982년 `달아난 말" 이후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김영철은 "12년 만에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 신인 입장에서 새롭게 하자고 각오를 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작은 사건을 갖고 영화를 이처럼 재미있게 만드는 김지운 감독이 대단해보였고 이게 바로 느와르 액션이구나 느꼈다. 연기를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헌이에게 고맙다. 잘해주는 것도 없는데 `선배님" `선배님" 하며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연히 대 선배이지만, 지금은 빅스타인 후배 이병헌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 김영철은 `달콤한 인생"에서 조직의 보스 역이다. 룰을 어기면 가차없이 처단하는 냉혹한 캐릭터. 하지만 그는 그런 극중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실제로는 매우 인정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촬영장에 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다. 촬영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허전하다. 정말 촬영이 끝나면 어쩌나 두렵기까지 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너무 좋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류 붐을 이 영화를 하면서 깨달았다. 옛날 작업할 때와는 다르게 목표를 한국뿐 아니라 세계로 잡고 있었다. 우리 영화가 인기 있는 이유가 이래서구나 느꼈다. 30년 연기 생활한 경험에서 보면 `달콤한 인생"은 정말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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