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작 모바일게임 <독도를 지켜라> 이름 되찾았다

입력 2004. 8. 27. 01:16 수정 2004. 8. 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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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송복남 기자]남북합작 모바일게임 <섬을 지켜라>가 원래의 이름인 <독도를 지켜라>를 되찾게 됐다. 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북남교역(www.nkmall.com)은 지난 26일 통일부로부터 <독도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휴대폰 게임 서비스를 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원래 지난 3월 1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통일부가 게임 속의 ‘쪽발이’ ‘왜구’ ‘원쑤’ 등의 단어가 너무 과격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북남교역주식회사는 과격한 내용은 모두 빼고 <섬을 지켜라>로 이름을 변경,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8월 18일부터 LG텔레콤을 통하여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삼일절에 <독도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예정이던 이 게임이 <섬을 지켜라>로 이름이 변경돼 서비스됐다는 사실이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고구려사 등 역사 정체성과 관련된 국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국민들의 불만이 쌓여가던 마당에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분개한 네티즌들이 통일부와 청와대,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 항의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비난 여론이 확대됐다.

북남교역주식회사 현성주 고문은 “북남교역주식회사에서 처음 교역과에 승인 신청을 했다가 과격한 언어가 문제가 되어서 승인을 받지 못했고 그 다음에 담당 부서가 문화교류과로 바뀌어서 <독도를 지켜라>와 <섬을 지켜라> 2가지를 신청하면서 두 가지 중 한가지만 선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 고문은 "26일 통일부로부터 <독도를 지켜라> 서비스에 대해 문의한 결과 게임 내용이 <섬을 지켜라>와 같으므로 원래의 이름인 <독도를 지켜라>로 서비스해도 무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고문은 “일본의 독도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이때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발한 <독도를 지켜라>가 승인되어 남북이 공동으로 독도 문제를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현 고문은 “특히, 모바일 게임은 젊은 층들이 많이 즐기기 때문에 남북한이 공동 개발한 게임은 남북한의 화합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 그리고 일본의 독도 망언을 해결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원래의 이름인 <독도를 찾아라>를 되찾은 것은 순전히 네티즌들의 힘”이라고 밝혔다./송복남 기자<hr noshade color=#FF9900>덧붙이는 글*송복남 기자는 시사 월간 <피플> 편집장이며 인터넷상에서의 북한주민접촉승인제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 대표발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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