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부친 日헌병 복무" 시인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이 선친의 일본헌병 복무 파문으로 사퇴한 데 이어 이미경(李美卿) 의원이 부친의 일제하 헌병 복무 사실을 시인했다.
이 의원은 24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과 주간동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어머니와 고향 어른들로부터 부친 이봉권 전 관세사회 회장이 일제시대 헌병에 차출돼 잠시 복무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작년말 이 의원이 고향인 경주 양동마을에 갔다가 동네 어르신이 지나가는 말로 부친의 헌병 복무 문제를얘기해 충격을 받고 어머니에게 확인해본 것으로 안다"며 "이 의원은 부친의 행적에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와 기록, 증언이 없고 소문 수준이어서 본인도 사실관계를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의원이 모친을 통해 확인한 것은 부친이 다섯살때 가족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관서전문대학)을 다녔는데 일본군이 성적 우수자를 차출해서 (일본) 현지에서 잠시 헌병을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은 필요하지만 합의된절차와 법에 따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개인 또는 특정인의 가족사나 족보를캐 하나씩 터뜨리는 방식은 친일 진상규명을 대단히 혼란스럽게 몰고 갈 것"이라고지적했다.
mangels@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동네 후배 참혹 살해하곤 자수 직전 성매매하러 간 60대 | 연합뉴스
- "자녀 학폭 시의원 사퇴하라"…서현역 광장서 촛불집회 | 연합뉴스
- "불편하면 안해야"…김남길이 거절한 '참교육' 어떻길래? | 연합뉴스
- 평소보다 고등어 너무 많이 잡혀서?…금성호 왜 뒤집혀 침몰했나 | 연합뉴스
- '보험금 왜 안 줘' 차로 아내 충격, 살해 시도 60대…2심서 집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유튜버 소말리 이번엔 "누가 쫓아온다" 112 신고 | 연합뉴스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자기 소유 SNS 주가떨어지자 "당국, 조작세력 조사해야" | 연합뉴스
- "출교 억울" 목사에게 9천회 문자…신도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구역질나는 튀르키예, 구단에 속았다"…'독설' 모리뉴 출전정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