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씨

[한겨레] 147표중 106표 얻어 당선“투명성 확보 민주적 운영” 조정원(57)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이 새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 뽑혔다.
조 고문은 11일 인천공항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149개국 태권도협회장과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임시총회에서 총 147표 중106표를 얻어 41표를 얻는 데 그친 박차석(59) 전 팬아메리카 태권도협회장을누르고 새 총재에 당선됐다.
조 새 총재는 경희대 총장 시절인 1983년 태권도학과를 만들고, 95년에는 국제태권도아카데미를 세우는 등 태권도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여왔다.
그는 2년 안에 서울 내곡동에 새 연맹본부 사옥을 짓고, 운영과 재정의 투명성을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조 총재는 “당선을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세계 태권도인의 염원으로받아들이겠다”며 “연맹이 진정한 의미의 국제 스포츠기구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연맹을 활성화하는 한편, 세계연맹을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앞으로 10달 정도 남은 김운용 전 총재의 임기만을 채운다.
임기 4년의 3대 총재는 내년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총회에서 새로 뽑는다. 앞서박선재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많은나이로 4개월여의 대행자리를 수행하느라 힘들었다. 세계 태권도의 화합을 위해선거에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라며 후보를 사퇴했다.
인천/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