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포르노방송국 운영단 62명 검거

2004. 5.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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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해외에서 포르노방송국을 운영하면서 국내 네티즌을 상대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운영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들렸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해외에 포르노방송국을 설립해 성행위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퍼뜨리고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챙긴 포르노방송국 대표 안모씨(31) 등 4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방송국 홈페이지를 관리한 한모씨(29)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 서버컴퓨터 수십대를 설치한 뒤 포르노사이트를 운영하고 수십억원을 챙긴 김모씨(25) 등 10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비자없이 입국이 가능한 캐나다 등 외국에서 zotto, bojalivetv, live69tv, 1090tv 등 음란사이트 포르노방송국을 운영하며 청소년과 윤락녀, 유학생 등을 포르노자키로 고용, 성행위 장면을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방송한 혐의다.

이들은 또 포르노자키를 고용해 합숙훈련을 시키고 해외방송국으로 파견시켜 변태적인 성행위를 자행하도록 하고 국내 네티즌에게 실시간 방송 또는 재방송으로 배포, 98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포르노사이트 국제분양책인 김씨 등은 홍콩과 미국 등지에 서버컴퓨터 30여대를 설치한 뒤 14개 포르노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또 포르노사이트 26개를 분양, 운영하는 과정에서 17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구인광고와 윤락녀들에게 "월 300~1300만원의 고수익 보장"이라는 문구로 포르노자키를 모집했으며, 강원도의 모콘도에서 실제 성행위를 합숙 훈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둔 국내 포르노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 같은 불법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경국기자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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