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물렀거라"..D2R, 전자문서 포맷 시장에 "출사표"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입력 2004. 5. 20. 04:23 수정 2004. 5. 2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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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 포맷의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PDF"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주인공은 드림투리얼리티(www.d2r.co.kr). 문자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 처리 시스템,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등을 개발 공급해온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20일 배포용 문서포맷 "CSD(Compact Shared Document) V1.0"을 개발,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CSD는 문서를 이미지 형태로 변환, 저장한 후 누구나 별도의 뷰어없이도 확인할 수 있는 문서 형식(포맷)이다. 문서의 훼손을 방지하고 문서를 열어볼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는 등 문서 보안기능도 갖추고 있다.

뷰어도 필요없고, PDA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문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의 표준 문서포맷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PDF"가 독보적인 존재. 미국 어도비시스템이 개발한 PDF는 현재 전자문서의 표준 포맷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 "배포용" 전자문서 포맷 CSD는 문서 포맷이다. 문서를 저장하는 하나의 형식이라는 얘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는 "doc"라는 고유의 문서 포맷을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은 "hwp"가 문서 포맷이다. 작성된 문서를 어떻게 저장할 것인가를 규정한 고유의 규칙이자 약속이다.

이 때문에 워드로 작성된 문서는 워드로만 읽을 수 있고, 한글로 작성된 문서는 한글로만 읽을 수 있다.

예들 들어보자.워드로 작성한 파일을 받았는데, 워드가 없다면.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워드를 빨리 사서 설치하든가, 아니면 워드가 설치된 PC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랍에 있는 친구에게 한글 문서를 보내려 할 때, 그 친구가 아랍어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다면, 문제는 쉽지 않다.

CS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글"로 작성한 문서를 CSD 포맷으로 저장한 후 보내면 아랍어 윈도우 환경의 PC에서도 원본 형태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글" 문서를 CSD 포맷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은 드림투리얼리티가 함께 출시한 "CSD 라이터(Writer)"가 해준다. CSD Writer는 문서를 작성하는 SW가 아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PDF", "HTML" 등으로 작성된 문서를 CSD 파일로 변환시켜주는 SW다.

◆ "PDF, 물렀거라" 배포용 전자문서 포맷은 "PDF"가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어도비시스템이 개발한 포맷이다.

CSD는 바로 PDF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CSD가 PDF에 맞설 무기로 내세우는 것은 크게 두가지. 우선 전용 "뷰어"가 필요없다는 것.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PDF 문서를 보기위해서는 "어도비 리더"라는 전용뷰어가 필요한 것과 달리 CSD는 문서파일 자체에 뷰어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받은 문서를 클릭만 하면 문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PC 환경을 넘어 모바일 환경에 더 최적화 시킴으로써 유비쿼터스 환경을 고려한 차세대 문서포맷이라는 점이다.

이밖에 문서 포맷을 변환하는 시간 및 문서 보기 속도가 빠르다는 점, 변환된 문서의 크기가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확연히 작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공식 출시 발표에 앞서 드림투리얼리트는 지난 5월10일부터 전용 사이트 (www.csdcenter.com)을 통해 CSD Writer를 무료로 시장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김종철 드림투리얼리티 사장은 "전용 사이트를 열어 시장을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며 "비록 소수지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외산 제품 일색이었던 문서 배포 및 공유 시장의 다변화는 물론 당당히 국산 기술이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림투리얼리티는 PDF의 아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 우선 전자정부 구현의 큰 과제로 진행되고 있는 자료관 사업을 시작으로 공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료관 사업의 경우 CSD가 진입하면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보존, 활용해야 하는 부분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생각이다.

한편 드림투리얼리티는 오는 6월1일 정부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CSD 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김종철 사장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시장을 다져 나가, CSD의 꿈인 "모바일 환경에서의 문서 형식 표준"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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