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여중생 사건 속 술자리, 경찰서장 직위해제
2004. 2. 11. 07:13
【포천=뉴시스】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경기 포천 여중생 엄현아양(15)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내 기관장 등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은 포천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됐다.
경찰청은 11일 박광순(朴光淳) 포천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최원일(崔元一) 경기경찰청 형사과장을 임명했다.
박 전 서장은 엄양 실종사건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지난 3일 포천시장, 시의회 의장 및 경찰서 일부 과.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특히 당시 술자리는 최기문 경찰청장이 포천경찰서를 방문, 엄양 실종사건 수사 독려를 한 뒤 불과 수시간 후에 벌어진 점 등 때문에 경찰기강 해이도 제기돼 경기경찰청이 지난 10일 감찰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성상납 폭로 파문 등과 관련한 지휘책임을 물어 최명길(崔明吉) 인천 계양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이석화(李錫化) 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을 임명했다.
최용철기자 yong5303@newsis.com 장석범기자 sbjang@newsis.com 박철응기자 cepa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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