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미부기시전" 원작, "바람의 검 신선조"

2003. 11. 2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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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희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아사다지로’의 동명소설 ‘미부기시전’을 원작으로 삼은 ‘바람의 검 신선조(감독 타키타 요지로 수입 미디어소프트)".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주간문춘’에 연재되어 단행본과 문고를 합쳐 80만부를 판매한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일본에서 "미부기시전"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20년동안 구상해서 만들어 낸 작품이란 사실과, 1192년부터 1868년까지 막부시대 말기의 실존 했던 ‘신선조’와 사실 인물들을 그렸다는 점이다. 물론 주인공들의 경우 허구를 만들어 냈다.

특히 영화는 일본의 천하통일을 이룬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장 이전을 그리고 있어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 어떻게 정권을 잡았는지 그리고 일본 ‘사무라이(무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요소도 담겨 있다.

"바람의 검 신선조"는 수도 치안을 담당한 국가 경찰 조직인 ‘신선조’에 입대한 한 시골 무사의 얘기를 담고 있다.

막부시대 말 교토에 나타난 미국함대에 의해 일본은 개항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점을 시작으로 일본은 막부파와 유신파로 나뉘게 되고 일본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지방호족의 통제에서 벗어난 수많은 무사들이 사흘이 멀다 하고 살인을 자행해 교토의 분위기는 날로 뒤숭숭해져 간다.

이에 "신선조"는 ‘질서"를 위해 혹은 ‘의’를 위해 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칼부림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 관련 캐릭터들은 때때로 ‘살인’에 대한 고뇌에 빠진다.

하지만 주인공 ‘요시무라 칸이치로(나카이 키이치분)’. 그에게는 도와 질서보다 ‘돈’이 중요한 가난뱅이 무사였다.

당시 일본은 무사도 정신인 ‘명예’를 중시했기 때문에 명예 밖 ‘돈’에 관련된 것에는 함부로 입에 오르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시골무사 "요시무라"는 달랐다. 돈 앞에서는 자존심도 벌어가며 돈에 집착했다. 동료 무사들은 요시무라를 무사로 여기지 않았다. 의도 모르고 돈 밖에 밝히지 않는 기술 좋은 무사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요시무라"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무사는 어느 한 지역에 소속되어 있어야 하며 그 곳을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시무라"는 돈을 위해, 가족을 위해 ‘배신’을 하면서 ‘신선조’에서 돈을 위해 검을 잡은 것이다.

영화 막바지에는 신선조의 분열과 배신, 전쟁으로 인한 "신선조"해체와 그들의 죽음들을 그리고 있다.

"요시무라"는 이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에게 돈만 밝힌다는 ‘사이토 하지메(사토 코이치)’사범도 "요시무라"의 ‘무사’다운 행동에 감동 받는다.

영화는 이렇게 "사이토 하지메"의 회상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요시무라 칸이치로 역을 맡은 나카이 키이치는 올 초 ‘기묘한 이야기’의 사무라이 휴대폰 편에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지금까지 다소 코믹한 캐릭터 탓에 그의 진지한 이미지가 안 어울릴 법 하지만 코믹함과 진지함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영화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영화 ‘바람의 검심 신선조’는 일본의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 크게 불리 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의 서정적 연출과 핏빛의 칼부림은 관객들의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으나, 역사관을 다룬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조금은 걱정된다.

12월 12일 개봉 상영시간 104분 15세 이상가 최재영기자 wolf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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