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왕의여자" 부진에 한숨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대하사극 `왕의 여자"가 심각한 시청률 부진을보이며 SBS를 괴롭히고 있다.
지난달 6일 첫회 11.7%(수도권 12.2%)로 출발한 `왕의 여자"의 시청률이 이후내리막길로 치달아 지난 4일 10회에는 5.5%(수도권 5.2%)까지 떨어졌다.
5%대 드라마 시청률은 방송사로선 `끔찍한" 수준이다. 더욱이 10개월에 걸치는80부작으로 기획된 대하사극이라는 점에서 SBS에게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시간대의 MBC 드라마 `대장금(大長今)(50부)이 40%대의 시청률 고공행진을이어가고 있어 `왕의 여자"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 또 MBC가`대장금" 인기에 편승해 드라마 연장을 감행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기성 스타에 기대지 않고 신인 스타를 탄생시켜보려는 김재형 PD의 도전이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 안타까운 시선도 있다.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의 `왕의 여자"와 `대장금"의 경쟁은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왕의 여자"가 조기 종영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SBS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게다가 이번 가을개편마저 기대했던 성과를 안겨주지 않고 있어 SBS를 더욱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이서진을 게스트로 초청해 첫 방송된 `최수종 쇼"가 최근 9.0%(수도권 10.3%)의시청률을 기록해 직전 프로그램인 `신동엽 김원희 헤이!헤이!헤이!"의 마지막회 14.7%(수도권 17.4%)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김원희와 이훈이 MC를 맡은 KBS 2TV 신설프로그램 `대한민국1교시"는 12.1%(수도권 12.2%)로 `드라마시티"를 내보냈던 일 주일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SBS의 한 PD는 "`왕의 여자"로 사내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다. 주중이나 주말모두 두드러지게 잘 나가는 시간띠가 없다"고 안타까움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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