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파병되면 반한정서 일 것"

[한겨레] 이라크 다시가는 반전팀 최혁씨“모술 지역 이라크인들은 한국군이 파병되면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까지미워할 겁니다.” 지난 2월말부터 5개월 남짓 이라크에서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 팀장으로 활동했던최혁(37)씨는 29일 다시 이라크로 떠나며 “이미 이라크인들은 파병될 한국군을점령군으로 여겨 경계하고 있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최씨는 김재복 수사(41・이라크 파병반대 천주교연대), 한상진(38・반전평화팀),이강길(36・다큐멘터리 감독), 전미선(26・사회당 당원)씨와 함께 출국하며“시민조사단 파견 논의 단계에서 정부가 파병을 결정해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군파병을 반대하는 이라크 현지 상황을 충실히 전해 국회 비준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달 남짓 이라크에 머물며 한국군 파병예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북부모술 등지에서 현지 정당・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을사과하고 빈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최씨는 “이라크인들은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한국군이 파병된다면 그나마 한국산 제품 덕분에 갖고 있던 호의적인 태도도금세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전평화팀으로 이라크전쟁 당시 바그다드에 머물렀던 한상진씨는반전평화의원모임이 주관한 종교・정치지도자, 지식인 등 이라크 여론선도층의한국 초청 실무작업을 맡고 있다. 이강길 감독은 이라크 현지 사정을 영상에 담아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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