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부산항 크레인 11기 전복.이탈
컨테이너화물 하역 차질 불가피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대형 크레인 4분의 1 가량이 줄줄이 넘어지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화물연대의 두차례 파업으로 화물처리에 차질을 빚은 뒤 겨우 후유증에서 벗어나 회복단계에 들어서자 마자 이같은 크레인 전복사고가 발생함으로써 부산항의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부산해양수산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께 부산지역에 순간최대 풍속 초속 42.7m의 강풍이 불면서 신감만부두의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7기 중 6기가 넘어졌다.
또 자성대부두에서는 크레인 12기 중 2기가 넘어지고 3기는 궤도를 이탈했다.
신감만부두의 크레인은 기당 무게가 985t, 자성대부두의 크레인은 835t이나 되지만 강풍에 맥없이 무너지거나 궤도에서 밀려났다.
넘어진 크레인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워낙 심하게 파손돼 새로 제작해야 하는데 최소 1년가량이 걸리며 궤도를 이탈한 크레인을 원위치시키는데는 며칠이 걸릴것으로 보여 이들 2개 부두는 심각한 하역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신감만부두는 지난해 4월 개장한 지 1년5개월만에 사실상 부두가 완전마비될 처지에 놓였다.
신감만부두는 올들어 월평균 20피트 기준 7만개, 자성대부두는 월평균 12만여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부산항 전체 물량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복된 크레인의 기당 가격이 50억~60억원대여서 크레인 전복으로 인한 재산피해만도 400억원을 훨씬 넘는다.
이처럼 부산항의 운영이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해양수산청은 13일 오전 8시 부두운영사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화물처리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운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lyh9502@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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