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하요 고자이마스

2003. 8. 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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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니만큼 일본어를 잘 모르는사람이라도 ‘오하요 고자이마스’나 ‘사요나라’ 정도의 간단한 인사말은 대개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침, 저녁 인사말이 다르고, 생략이 많으며우리말보다도 경어 체계가 더 복잡한 일본어의 인사말은 다양하기 그지없다.

우선 아침에 나누는 인사말인 ‘오하요 고자이마스’는 문자 그대로‘일찍입니다’라는 뜻이지만 원래는 ‘이렇게 일찍 나오셨군요’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저녁에 시작하는 사람은 늦은 시각에출근해서도 자기보다 먼저 온 사람에게 ‘오하요 고자이마스’라는 인사말로일과를 시작한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듯이 저녁 무렵 직장에 출근하면서‘오하요 고자이마스’라고 인사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말은 아닌 것이다. 이를줄여서 말하는 ‘오하요’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혹은 동료끼리 나누는인사말이다.

낮에 나누는 인사말인 ‘곤니치와’의 글자 그대로의 뜻은 ‘오늘은’이란의미로, ‘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나 ‘오늘은 건강해 보입니다’처럼 뒤에이어지는 말이 생략된 표현이다. 가장 일반적인 인사말로서 흔히 잘 모르고 쓰기쉽지만 윗사람에게 격식을 차려 말하기에는 다소 정중함이 결여된 표현이다. 늦은저녁의 인사말, ‘곰방와’는 ‘오늘 밤은’이란 뜻인데, ‘곤니치와’와마찬가지로 뒤에 구체적 인사말이 생략된 표현이다.

몇 해 전 〈러브레터〉라는 영화로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했던‘오겡키데스카’라는 말은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지요’라는 뜻이다. 오랫동안만나지 못했던 사람에게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말이며 편지 등에 흔히 쓰이는표현이다. 〈끝〉김종덕/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교수ⓒ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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