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시즌 3승 의미

2003. 8. 1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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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박세리(26.CJ)의 시즌 3승은 박세리 개인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류"로 떠오른 한국 선수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선 박세리는 4개월 동안 이어진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독주 체제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4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다승, 상금 등에서 선두를달리고 있지만 박세리가 3승을 거두면서 다승 부문에서는 소렌스탐 추격의 고삐를바짝 죄게 됐다.

후배 박지은(24.나이키골프)에게 뒤져 있던 상금랭킹에서도 박세리는 2위로 올라섰다.

박지은과의 격차는 10만여달러에 불과하고 소렌스탐과는 38만여달러 차이가 나지만 하반기 우승 퍼레이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다승, 상금 경쟁에서 박세리의분발이 예상된다.

박세리는 또 이번 우승으로 통산 상금을 638만5천720달러로 늘려 랭킹 8위로 순위를 1계단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를 25점으로 늘려 입회를 사실상 굳혔다.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는 투어 대회 1승에 1점씩 부여하고 있어 앞으로 박세리는 연내 입회조건 충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박세리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21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 "홈코스"의 미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10여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뛰고 있는 LPGA 무대에서 한국은 스웨덴(4승), 호주(2승) 등 전통의 강국을 제치고 신흥 골프 강국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또 한희원(25.휠라코리아)의 준우승과 김미현(26.KTF)의 4위 입상으로 "톱5"에3명이나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들은 최근 불거졌던 "한국어 금지 파문"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과시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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