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MBC '다모"의 하지원

2003. 7.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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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비가 된 채옥의 운명과 사랑 이야기"액션 장면 위해 무예와 승마도 배웠어요"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영화배우 하지원이 1년만에 TV 드라마를 통해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하지원은 MBC가 28일 첫 방송하는 무협사극 `다모"(茶母)에서 주인공 채옥 역을맡았다. 지난해 초 KBS의 `햇빛사냥" 이후 1년 2개월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하는 셈이다.

그 동안 하지원은 공포영화 `폰", 코미디물 `색즉시공" `역전에 산다" 등 3편의영화에 잇따라 출연해 영화배우의 이미지를 굳혀 왔다.

이 드라마는 HD(고화질)TV로 제작되는 데다 미니시리즈 사상 최초로 14부 전편을 사전 제작할 예정이어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사전제작제여서 다른 미니시리즈보다 촬영 시작이 무척 빨랐거든요. 3월부터했으니까요. 시작할 때는 주위에서 별로 관심을 안 보이시기에 조금 서운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여러분께서 많은 기대를 해 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방학기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다모"는 역모죄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난 뒤관비로 전락해 다모가 된 채옥(하지원)을 둘러싼 운명과 비극의 사랑을 그린다.

다모는 관청에서 식모 노릇을 하는 노비를 일컫는 말로 조선 중기 이후에는 의금부, 형조 포도청에서 수색과 염탐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수사 무협 사극이라 와이어 액션도 많았고 말을 타고 검술을 하는 힘든 장면도많았단다.

"액션 스쿨에서 무예와 승마를 한 달 반 정도 연습했어요. 처음에는 칼을 든 오른손은 되는데 왼손을 어찌할 바를 몰랐죠.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검술을 연기해야하기 때문에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정은주 선수에게 액션을 배웠던 게 많은 도움이 됐죠." 지금은 촬영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 연기자들과 `합"을 맞춰봐도 별 어려움이없을 정도가 됐단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와이어 액션 신 중 하나였을 거라는예상을 깨고 10부에 나올 `동굴신"을 주저없이 말했다.

"충북 단양에 있는 동굴에 갇혀서 폭죽으로 신호를 보내는 신이었어요. 처음 장소를 물색했을 때 주민들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고 촬영을 말릴 정도였죠. 비가 와서동굴에 물이 빠지길 기다려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다른 스태프들은 안전모를 썼지만전 거의 무방비 상태였죠. 폭죽을 터뜨려서 동굴이 무너지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나중에는 그 순간 무너져도 할 수 없다는 체념한 심정으로 연기했어요. 화장실도 없는 그곳에서 2박 3일을 꼬박 찍었으니 정말 힘들었죠." 하지원은 이 드라마가 현란한 무협신만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채옥은 서자 출신의 포도청 종사관 황보윤(이서진), 혁명을 꿈꾸는 화적 두목장성백(김민준)이 채옥과 얽힌 사랑의 실타래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세 주인공의 가슴아픈 사랑, 갈등 슬픔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제가 여자라서그런지 순정만화 한 편을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시청자들께서도 가슴 시린 순정만화를 보는 기분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사진있음>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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