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금이씨 주검사진 사용 논란

2003. 6.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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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자 성폭력 반발젊은 페미니스트들이 지난 1992년 기지촌에서 미군에살해된 고 윤금이씨의 주검 사진을 홍보포스터에 쓰지 말라고 여중생범대위에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 윤금이씨 주검사진 이용 규탄을 위해 모이게 된 네트워크’는 15일 “성폭력피해자의 몸을 특정목적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피해 당사자 뿐 아니라,이를 보고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이라며, 범대위의윤씨 사진 이용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여성해방연대 회원 등이 중심이 된 20대 여성주의자 23명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범대위가 공식사과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 벌이고, 이에 대한토론회도 범대위 쪽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6・13 1주기 추모대회 준비위원 14명도 지난 13일 성명을 내 “윤씨사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범대위가 이 사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요청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진은 윤씨가 미군으로부터 살해된 직후 벌거벗은 채 참혹하게 숨진모습을 담은 것이다. 이에 대해 범대위 쪽은 “미군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윤씨 사진을 쓰는 것”이라며 “그러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내부적으로 깊이있게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강김아리 김진철 기자 ari@hani.co.krⓒ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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