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사이언스 파크」의 진행자 이문세

2003. 4. 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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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가수 이문세(44)가 5년만에 TV 진행자로 돌아온다.

이문세는 20일 오후 7시에 첫 방송되는 SBS의 과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문세의 사이언스 파크」(연출 남형석)를 정지영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

고정 MC를 맡는 것은 97년 SBS「이문세 라이브」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려니까 참 떨리고 긴장이 되지만 조금 지나면 적응이 되겠지요. 그러나 생소한 과학 용어는 사실 좀 어렵네요." 16일 녹화에 앞서 만난 그는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과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앞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시청자들과 함께 신기해 하고 배워 가면서 일상 생활의 과학 상식을 알기쉽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이언스 파크」는 일상 생활에 적용되는 과학의 신비한 원리를 실제 실험을통해 보여주는 과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사이언스 쇼", `첨단과학", `마구간실험실" 등의 코너로 꾸며진다. 1회에서는 모형 비행기의 원리, 원심력을 실험하는원심력의 방,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등 다양한 실험을 소개한다.

가수인 그가 과학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선뜻 맡은 것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들 종원(13)이 때문이기도 하다.

"아빠가 음악이나 토크쇼 진행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아빠가 유명했던 가수라는 것도 잘 모를 걸요. `조조할인"이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할 때 1위 후보였던 HOT를 응원했던 녀석이거든요. 그런데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니까 아빠가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첫 코너는 `사이언스 쇼". 일본 모형항공협회 이사이자 모형항공기 전문가인 노나카 시키요시씨가 직접 출연, 모형 비행기를 5분 이상 스튜디오에서 날려 보인다.

"종원이가 모형 항공기 대회에 나가서 21초 쯤 날려 200명 중 131등을 했어요.1분 이상 날리기가 정말 어려운데 `와" 너무 신기하네요. 방송을 보면 제 아이가 너무 좋아하겠어요." 96년 MBC 「별이 빛나는 밤에」의 MC를 그만둔후 본업인 가수활동에 주력해온그는 현재 제3회 `이문세 독창회" 전국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공연에이어 부산, 창원 공연을 마쳤고 앞으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연 뒤 미국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사이언스 파크」진행은 콘서트 준비에도 무척 도움이 될 겁니다. 콘서트를기획하면서 1부 뮤지컬에서 모형 기차가 과연 무대에 서서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고민이 많았죠. 조명과 무대 세트 등 공연의 많은 부분에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알게 돼 더욱 정교한 공연을 꾸밀 자신이 생깁니다." 그는 지금은 장기 공연으로 짬을 내기가 힘들지만 언젠가는 `마음의 고향"인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다시 해 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사진있음)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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