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이스골프선수권 따뜻한 날씨로 취소
2003. 3. 22. 01:45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북극해 얼음판위에서 열려온 이색 골프대회인 세계아이스골프선수권대회가 올해는 기온상승으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ESPN 인터넷판은 오는 28-30일 덴마크령 그린란드 인근 누크에서 열릴 예정이던대회가 현지 얼음판 사정이 나빠져 취소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영하에 머물러야 할 기온이 최근 3주간 14-32℃를 오락가락하면서 경기장으로쓰일 북극해의 얼음두께가 10㎝ 정도로 얇아졌던 것. 3월 평균 60㎝〜1m를 유지하던 얼음 두께가 얇아지면서 살얼음판이 되자 익사사고를 우려한 대회본부가 대회 개최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대회 관계자인 헨릭 베르크비스트씨는 "40년 주기로 그린란드에 따듯한 날씨가찾아온다"며 "그러나 올해 더웠으니 앞으로 15-20년간은 더 추워져 얼음판 골프대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는 어부, 사냥꾼, 교사 등 에스키모 주민들과 관광객 등 매년 2천여명이 출전해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이색 골프를 즐겨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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