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동방정교회 총대주교와 환경선언

입력 2002. 6. 11. 11:36 수정 2002. 6.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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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이탈리아>=연합뉴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동방정교회의 영적 지도자인 바르톨로뮤 1세는 10일 원격 비디오로 서로를 보는 가운데 환경보호가 `도덕적이고 영적인" 의무라는 내용의 선언에 서명했다.

동방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 1세는 아드리아해 인접국가들을 알바니아에서부터 이탈리아까지 순방하면서 마지막 방문지인 베니스의 두칼레 궁전에서 바티칸교황청에 있는 교황과 이번 선언에 서명했다.

이 선언은 "우리는 한계를 인정하거나 고려하지 않는 경제, 기술 진보로 물과공기, 땅같은 기본적인 자연이 오염돼 인간과 모든 창조물들에게 부정적인 결과를초래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교황과 바르톨로뮤 1세는 이 선언에 공동서명한 것을 고대에 갈라진 두 기독교분파간의 1천년된 불화를 봉합하기 위한 또하나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 선언은 "선의의 모든 남녀가 환경보호에 있어서 윤리적인 목표를 고려할 것"을 촉구하면서 "너무 늦지 않았다. 신의 세계는 놀라운 치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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