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스위스 '反유엔가입" 정략이용 중단경고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스위스의 유엔가입 반대 홍보활동에 적십자의 명칭과 휘장이 사용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대응 방침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안토넬라 노타리 ICRC대변인은 유엔가입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우익단체인 `중립적, 주권적, 민주적 스위스를 위한 연방위원회"가 ICRC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타리 대변인은 이 위원회의 관계자들과 접촉을 갖고 유엔가입 반대 홍보포스터를 수거, 파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은 전했다.
이 단체는 독어와 이탈리아어 사용지역에 `적십자에게는 지지를, 유엔과 전쟁에는 반대를"라는 표어를 내건 포스터를 적십자 휘장을 새긴 지프와 아프간 아동들의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배포했다.
노타리 대변인은 스위스 정부를 비롯한 유엔가입 지지자들이 홍보운동에 ICRC를거명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ICRC는 정치적 선전활동의 도구로 이용되는것을 배격하며 유엔가입 찬반투표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을 취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노타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독립적인 조직이며 스위스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로부터 독립돼있다"며 "스위스 국민이 유엔가입 찬반투표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든우리의 중립성과 임무수행에는 하등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천명한다"고덧붙였다.
로마교황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의 비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스위스는 지난 86년에 이어 두번째로 오는 3월3일 유엔가입안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o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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