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해변 도시로, 유적지를 비롯한 다채로운 관광지와 놀거리가 가득합니다. 베트남 내 일반적인 교통수단인 '그랩'을 잘 활용하면 다낭 패키지 여행이 아닌 원하는 곳들만 골라갈 수 있어 다낭 자유여행 코스도 쉽게 계획해볼 수 있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은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다낭 가볼만한 곳 6곳의 장단점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다낭 여행 필수코스라고 여겨지는 명소를 위주로 소개하며, 관광지의 아름다움보다는 불편했던 점까지 참고하셔서 다낭 여행 동행인들의 취향과 특성에 따라 완벽한 다낭 자유여행 코스를 완성해보세요!

1. 다낭 바나힐

다낭 바나힐은 해발 1,487m의 산 위에 조성된 대규모 테마파크로, 19세기 프랑스 풍의 건축물이 남아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득 품고있습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골든 브릿지' 역시 바나힐에 위치해있죠. 바나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입구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꽤 긴 거리를 에스컬레이터와 도보로 올라가야 해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에게는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세계 관광객이 몰리는만큼 일반 표를 구입하면 케이블카 탑승까지 기다리는 소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점도 기억해야 하죠.

낮 시간대에는 패키지 여행객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테마파크를 먼저 둘러본 뒤 저녁 4~5시 즈음 골든브릿지로 향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올수록 패키지 단체 여행객들은 저녁 식사를 하러 떠나거나, 시내로 이동하기 때문이죠

다낭 시내에서 바나힐까지의 거리도 고려해야하는데요. 다낭 시내에서 바나힐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되므로 4인 이상의 여행객이라면 그랩을 탑승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소셜홈페이지에서 바나힐 왕복 셔틀 차량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다낭 오행산 암푸동굴

5개의 대리석 산이 각각 물, 금, 불, 나무, 땅을 상징하는 다낭 가볼만한 곳 '오행산'은 특별한 전설이 깃들어있습니다. 서유기의 손오공이 갇혀있었던 산이 이곳이라는 설이 바로 전설의 주인공이죠. 오행산은 엘리베이터로 쉽게 올라 둘러볼 수 있는데요.

다낭 오행산에는 6개의 동굴과 사당, 불교사원과 탑 등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훌륭하지만, 가파른 계단이 많아 습하고 더운 다낭 날씨에 조금은 힘들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죠. 다낭 오행산의 암푸동굴은 천국과 지옥을 테마로 조성된 동굴입니다.

바깥에 비하면 비교적 시원한 동굴 내 온도는 동굴 구석구석을 둘러보기 좋은 요소가 되어줍니다. 실감나는 조형물로 지옥을 경험할 때면 으스스한 기분까지 느껴지는데요. 바깥의 밝은 빛이 스며드는 '천국의 계단'은 좁은 계단을 거쳐 환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입니다.

한번쯤 올라보면 뿌듯할 수 있지만, 바깥에서 마주한 풍경은 지극히 평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천국의 계단을 오르는 중간 중간, 아래로 보이는 어두운 동굴과 위로 보이는 환한 빛이 정말 천국으로 향하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가족들과 서로를 다독이며 올라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3. 한 시장

베트남 다낭 시내에 위치한 한 시장은 베트남 전통 옷 아오자이와 각종 기념품, 과일과 음식은 물론 신발과 의류, 수영복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다낭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다낭 가볼만한 곳입니다.

한 시장 인근에 또다른 다낭 필수 코스인 콩 카페와 핑크성당, 한강 등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한 편이죠. 한 시장 내에서 많은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관광 중 짐이 될 수 있으니, 주변 관광지를 가볍게 둘러보고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한 시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상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여행톡톡의 한시장 시세표를 미리 캡처해가면 시세와 큰 차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시장에서는 물건을 비닐봉투에 담아주는데요. 물건을 많이 구입해 힘들다면 한 시장 내에서 캐리어나 대형 가방을 구입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호이안 당일투어

베트남 다낭 인근의 호이안 올드타운은 전통적인 동남아의 무역항 모습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훼손되지 않은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해 다낭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다낭 가볼만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죠.

호이안은 다낭 여행중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다낭 인근의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약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는 약 30분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여행 소셜 플랫폼에서 한국어 가능한 가이드가 있는 일일 투어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일일 투어 상품에는 호이안 여행의 필수코스 '바구니배'와 '야경투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실속있는 호이안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이안 내 툭툭 등 보다 편리하게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수단이 있기도 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저렴한 가격의 해산물 맛집이 즐비해있을 뿐 아니라, 매일 밤이 되면 호이안 중앙 거리에서 펼쳐지는 야시장 풍경도 둘러볼만합니다. 호이안 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관광지는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와닿지 않을 수 있어 사전에 주요 관광지의 이야기를 알아두고 가면 더욱 풍성한 관광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5. 미케비치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미케비치는 베트남 전쟁 당시 다낭 주둔 미군부대의 이름을 담고 있습니다. 다낭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길이 약 900m의 해변 3개가 길게 늘어서 여행 중 휴양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다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데요.

해변가를 따라 즐비한 해변펍과 레스토랑 등에서는 노을이 질 즈음 환상적인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밤이 되면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죠. 다낭 공항과도 멀지 않아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계획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해변가에 설치된 좌석에 편안히 누워 다낭 여행을 돌아보며 일행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은 다낭 여행의 마지막을 더 아름답게 장식해줄 수 있죠. 인근에 마사지샵과 맛집, 카페가 많아 바다를 좋아한다면 미케비치 인근 숙소를 예약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6. 다낭 한강 유람선

다낭 시내를 따라 펼쳐지는 다낭 한강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다낭 시내 야경을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리와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져 다낭 가볼만한 곳으로 이미 유명한 곳인데요. 한강 유람선은 주로 '용다리'를 지나며 용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쇼를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다낭 여행 계획이 촉박하다면, 한강 유람선은 과감하게 패스해도 좋다고 추천하고 싶은데요. 유람선 내 전통음악공연과 춤 공연이 있기도 하지만 유람선에 따라 공연 만족도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한강 용다리 불쇼 또한 기대한만큼 화려하게 펼쳐지는 편이 아니죠.

다낭 여행 중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다낭 시내 야경을 감상하는 데에는 손색이 없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면 다낭 한강변의 높은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저녁까지 즐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