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서울 생활 정리하고 시골에 지은 집” 계곡 앞 96평 단독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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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박공지붕이 하나의 집을 이룬다. 96평 규모의 이 주택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 속 조용한 삶을 꿈꾸는 노부부를 위해 지어졌다. 뒤로는 숲이 우거진 언덕이, 앞으로는 계곡과 시냇물이 흐르는 탁 트인 경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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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대지의 완만한 경사면을 그대로 활용했다. 앞쪽은 정원과 텃밭을 위해 비워두고, 집은 뒤쪽 산 쪽으로 배치했다. 이런 배치 덕분에 건물은 넓은 마당을 내려다보면서도 뒤쪽 경사면과 시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주변 경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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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콘크리트 기단 위에 가벼운 목재 구조물 두 개가 올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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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1층은 영원함과 안정감을 준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매스는 지형과 직접 연결되는 기단을 형성한다. 깊게 돌출된 부분은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그늘진 야외 공간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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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단 위에 두 개의 박공형 목조 구조물이 부부의 개인 생활 공간을 담는다. 서로 약간씩 회전된 두 구조물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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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망과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구조다. 두 구조물은 주변 경관을 각기 다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방식으로 담아내어 하나의 통일된 구성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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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갈라지는 두 축을 따라 1층 남쪽에 안뜰이 생겨났다. 길게 뻗은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이 안뜰은 이웃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한다. 동시에 빛과 하늘이 내부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아늑한 야외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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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는 자작나무 합판이 1층에서 위층까지 이어진다. 계단 통로를 따라 시공되어 층 사이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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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옆 높은 창문을 통해 북쪽 산의 풍경이 서서히 드러난다. 동선을 따라 풍경이 점차 펼쳐지면서 내부 공간과 주변 환경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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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가벼운 것, 기반과 부피의 대비가 이 집의 핵심이다. 안정에 기반을 두면서도 주변 환경에 열려 있는 삶의 방식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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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과 특징은 서로 다르지만, 두 개의 박공 형태는 궁극적으로 대지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로 수렴된다. 풍경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